바이브래텀_1. 끝에서 처음으로, 처음에서 끝으로
시즌2.5 / Vol.31 애플 코드와 씨드 (2013년 06월 발행)
“스컬리, 인사하세요. 한국어 통역관입니다.” “안녕하세요. 안나 한 스미스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스컬리예요.” 안나 한 스미스는 다시 한 번 가벼운 눈인사를 하고 식사를 시작했다. “누구예요, 멀더?” 스컬리가 눈짓으로 안나를 가리켰다. “우리 연구소장 여동생의 딸이에요. 한국에서 데리고 온 입양아죠. 지금 브라운 대학에서 문학을 배우고 있어요. 한국 이름은 한안나예요. 한국은 성을 앞에 붙이죠.” “우리가 알아볼 사람은 영어를 못하나요?” 스컬리가 멀더에게 물었다. “영어를 하니까 애플하고 일했겠죠? 그런데 우리는 한국어와 서울 지리를 모르잖아요. 안나가 일주일 동안 우릴 가이드해줄 거예요.”
“제가 얼마나 잤나요?” 스컬리가 기내 식사를 하기 위해 의자를 일으켰다.
“음… 그러니까 두 시간 정도 잤군요.” 시계를 보면서 멀더가 말했다. 스컬리는 두꺼운 리포트를 보고 있는 멀더를 쳐다보고, 허리를 숙여서 멀더가 보는 리포트 표지를 살펴보았다. “슈퍼내추럴 코드?” 스컬리는 소리 내서 표지에 적힌 초록색 제목을 읽었다. 멀더는 안경 너머로 스컬리를 보고 다시 리포트로 시선을 옮겼다.
“두 장만 읽으면 됩니다. 식사 나올 때까지 끝낼 수 있어요.” 멀더는 스컬리에게 뭔가를 더 말하려다가 다시 리포트를 보기 시작했다.
“설마 서울 일정을 X파일의 연장 선상에서 파악하려는 것은 아니겠죠? 이번 조사는 X파일이 아니라 미연방 경영 조사 위원회에서 준 거에요. 아시죠?” 스컬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멀더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멀더는 읽기를 중단하고 다시 한 번 스컬리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그리고 바로 대답하지 않고 조용히 웃으면서 천천히 말했다.
“알고 있어요, 스컬리. 이 보고서는 FBI의 보고서가 아니라 7년 전 우리를 대신해서 한국에 갔던 케리 얀시 요원과 잭 트라우 요원이 앨리스 실종 사건을 조사하면서 수집했던 자료들이에요. 이번 사건에 도움이 될 거라고 선물로 보내준 거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스컬리는 멀더가 보고 있는 리포트 내용을 훑더니 말했다.
“하지만 슈퍼내추럴 코드는 예전에 우리가 같은 팀으로 일할 때 서로 힘들게 했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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