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일체감
소속감은 나를 나답게 만든다
시즌1 / Vol.12 슈퍼내추럴 코드 (2009년 11월 발행)
“단체 사진을 찍으면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얼굴은 찌그러지죠. 왜곡이 너무 심해요.” “KGB가 쓰던 카메라도 아니라고 하던데요. 과대 광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당했대요.” “처음 세 롤 찍어 보고 되팔았어요. 세 롤 중에 초점이 맞은 사진이 거의 없었거든요.” “실수로 ISO 안 맞추었다가 프로젝트 사진 전체가 까맣게 나와서 버려야 했던 일만 생각하면 화가 나요.” “요즘은 싸이나 포토샵에서도 ‘로모 효과’가 있는데 굳이 돈을 들여서 로모로 찍을 필요가 있나요?” 아날로그 카메라 브랜드 로모(LOMO)의 ‘안티’ 고객들의 말이다. 싸이월드, 포토샵 등에 ‘로모효과’라는 기능이 생길 정도로 ‘로모 스타일’의 사진이 인기다. 구 소련의 KGB들이 쓰던 카메라라는 소문은 로모에 후광 효과까지 더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로모에 관심을 갖지만 그들만의 관습을 이해하지 못하면 ‘안티’가 되어 버린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필름 카메라이며, 눈으로 거리를 재서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목측식 카메라임에도 불구하고 로모는 상당한 마니아들에 의해 수호 받고 있는 브랜드 부족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특별하며, 로모로 인해서 “나다워졌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로모는 각별하다. 로모가 너무 좋아서 로모에서 일하게 되고, 로모를 몸의 일부로 여기며, 로모로 미래를 설계하는 사람들, 이들 로모족의 슈퍼내추럴 코드는 무엇일까?

The interview with 로모그래피 공동창업자 Wolfgang Stranziger, 로모그래피 코리아 매니저 안욱환, 정진하, 로모 마니아 권수민, 오형석, 이영지
“다리를 잃어버린 사람은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없어진 부위에서 통증이나 가려움을 느낀다. 수개월, 심지어는 수년이 지나도 없어진 다리가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손을 절단한 사람들도 커피잔을 집기 위해 손을 뻗을 때의 느낌을 여전히 받는다.” 《생각의 탄생》에서 일곱 번째 생각의 도구였던 ‘몸으로 생각하기’의 내용 중 일부다. 오래전부터 신경학자들은 위와 같이 사지를 잘라 내거나 시력, 청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그것이 없어지기 이전의 ‘느낌’을 계속 갖는 것에 대해 ‘유령사지(phantom limbs)’ 혹은 ‘유령감각(phantom sense)’이라고 이름 붙였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유령사지를 만들어 낸다. 테니스의 라켓이나 그림 그릴 때의 붓과 같은 인공 장구, 그리고 운전할 때 운전자는 차를 확장된 ‘몸’으로 여기기 때문에 코너를 돌 때나 주차를 할 때 실제로 차가 지각하지 못하는 영역을 지각해서 좁은 공간에도 주차를 가능하게 한다. 그런데 브랜드도 하나의 유령사지가 될 수 있을까? 인간이 브랜드를 자신의 몸의 일부로 여기고 때로는 착각하기도 하는 현상 말이다.
이 정도라면 로모는 하나의 유령사지일 것이다. 손에 늘 가지고 다니는 몸의 일부이며,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찍는 제2의 눈이고, 그것이 사라지자 공황 상태에 빠진다니 말이다. 로모족을 뜻하는 로모그래퍼들은 로모를 ‘삶의 일부’, ‘꿈의 일부’, ‘나의 일부’로 여긴다. 로모와 자신을 하나라고 여기는 일체감(一體感)을 느끼는 것이다. 예술가들에게도 몸과 연장체를 일체화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예후디 메뉴힌이 “위대한 바이올린은 생명이 있는 것이고 바이올리니스트는 그 바이올린의 일부”라고 했듯이 말이다. 로모그래퍼들은 로모를 의인화한다. 그리고 로모는 나를 나답게 하고, 로모는 로모그래퍼로 인해서 로모다워진다고 한다. 이들은 어떻게 로모와 일체감을 갖는, 로모라는 유령사지를 갖게 되었을까? 이들이 로모와 하나가 됨으로써 중독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과정을 단계별로 구분해 보았다.
《나는 왜 루이비통을 불태웠는가(bonfire of the brands)》의 저자 닐 부어맨은 ‘브랜드는 자아의 상징’이라고 말한다. 인간의 선택에는 자아상이 반영된다. 그것이 자신과 닮아서이든, 닮고 싶어서이든 말이다. 즉 로모를 처음 ‘선택’한 이유는 이들의 자아 향상 혹은 자아 동일시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 동인이 무엇이든 간에 실제로 이들이 ‘로모를 사람에 비유한다면’이라는 가정 아래 들려준 사람의 모습은 이들과 분명 닮은 부분이 있었다.
일상 속에서 삶의 유희를 찾는 로모그래퍼들은 로모에는 반골 기질과 예술적 감각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에게서 역시 반골 기질과 예술적 감각이 발견됐다. 남들이 다 좋아하는 것에는 관심이 잘 가지 않는다고 말하며, 현재 하는 일 혹은 과거의 꿈, 그게 아니면 미래의 꿈 중에도 ‘예술’이라는 코드를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각각 현재 사진을 찍는 패션 마케터(오형석), 사진을 찍고 글을 쓰며 여행을 하는 여행자(권수민), 이미지에 탐닉하는 웹디자이너(이영지), 건축가를 꿈꾸던 1세대 로모그래퍼(안욱환)이며, 로모가 너무 좋아 현재 로모코리아에서 직원(안욱환, 정진하)으로 일하고 있다.
로모족에게 로모그래퍼가 되기 위한 통과의례는 로모의 ‘소유’가 아니다. 그들에게 로모의 매력에 대해서 물었을 때, 그들은 오히려 남들이 로모의 ‘불편함’이라고 말하는 것을 매력이자 편안함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자동 노출, 목측식, 터널 이펙트, 비네팅 현상 등 로모만의 단점이자 불편함을 매력이자 편안함으로 받아들일 만큼의 시간과 노력, 그것이 바로 로모그래퍼가 되는 통과의례다.
앞선 목측식, 터널 이펙트, 비네팅 현상 등에 익숙해지는 것은 로모그래퍼들에게 일종의 ‘기능적’ 통과의례(참고 : p92)일 수 있다. 그러나 로모그래퍼들은 로모를 자신의 일부로 여긴다. 그것은 ‘길들이다’라는 말로 표현되는 ‘정신적’ 통과의례를 거친 후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어린왕자》에서 여우가 어린왕자를 일방적으로 길들이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길들여졌다고 말하듯이 로모그래퍼들은 로모에 길들여지고 로모는 자신의 로모그래퍼들에게 길들여진다. 이러한 길들이기에 실패하는 사람들은 언젠가 로모 대신 다른 카메라로 카메라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계를 넘어선 로모그래퍼들은 진정한 로모그래퍼가 되어 로모라는 부족에 소속되고 그들만의 언어와 상징, 의례, 금기, 신화를 공유하며 그것을 수호하기 시작한다.

로모의 매력이라고 말한 ‘새로운 것을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탐구심)’과 ‘의외성’은 로모에 깊이 빠져드는 슈퍼내추럴 코드이기도 하며, 실제로 중독의 원인이기도 하다. 아래의 연구들은 인간의 탐구심을 자극하는 브랜드와 불규칙적인 보상을 통하여 의외성을 가져오는 브랜드가 실제로 중독을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1954년 맥길대학의 제임스 올즈 심리학 연구팀은 쥐가 레버를 누르면 뇌의 특정 부위를 전기로 자극하는 실험장치를 고안했다. 이 실험에서 쥐는 레버를 누르면 고통스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탈진할 때까지 계속 레버를 눌렀는데, 바로 뇌의 쾌감회로를 자극하는 레버였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에는 ‘쾌감회로’라는 것이 있다. 이 쾌감회로가 자극되면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인간은 즐거운 기분을 느끼며 이 기분 자체에 중독이 된다. 제임스 올즈 연구팀에 이어서 워싱턴주립대학의 신경과학자 잭 핑크셉 연구팀은 레버를 누른 쥐가 느낀 쾌감이 ‘어떤 종류의 쾌감’일지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했다. 연구팀은 쥐들은 경직되어 있었고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찾아 헤매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 쾌감의 근본이 되는 감정을 호기심, 흥미, 기대, 집착, 예측 등으로 설명하려고 했으나 결국 ‘탐구(seeking)’로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모든 영장류의 뇌에는 공통적으로 ‘탐구’하려는 부위가 있다고 한다. 동물도 누군가가 먹이를 주는 것보다 자신이 직접 먹이를 찾아 먹었을 때 더 행복함을 느낀다. 인간 역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했을 때나 지적 호기심이 충족됐을 때 ‘탐구’의 영역이 자극되고 쾌감회로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 로모그래퍼들이 말하는 ‘새로운 사진 찍는 기술을 발견했을 때의 짜릿함’이란 바로 도파민의 분비 순간일 것이고, 이러한 탐구심을 만족시켜 주는 카메라이기 때문에 로모에 중독코드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로모가 주는 ‘의외성’ 역시 중독 코드다. 행위 중독 중 도박이 가장 중독성이 크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의외성’ 때문이다. 언제 얼마나 딸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승리(보상)의 간격이나 승리의 수확이 불규칙한 것을 변동 비율, 변동 간격에 의한 보상이라고 하는데, 도박이 중독성이 강한 것은 바로 이 변동 비율, 변동 간격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떠한 행동을 취한 후에 긍정적인 결과가 따르면 행동을 반복한다. 여기에는 성취감과 같은 내재적 보상도 있고, 경제적인 승격과 같은 외재적 보상도 있다. 긍정적인 강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행동도 장기적으로 반복하지 않는다. 보상 효과는 규칙적으로 일어날 때보다 가끔 띄엄띄엄 일어날 때 더 파워를 발휘하는 것이다.
로모 역시 10년을 써도 언제 실패할지, 언제 걸작을 남길지 모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가지고 다니게 되고, 디지털 카메라를 가지고 있더라도 특별한 날에는 꼭 챙기는 아이템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로모의 중독코드, 슈퍼내추럴 코드다.

로모그래퍼들은 스스로 아웃사이더라고 말할 만큼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모라는 브랜드가 하나의 부족으로 보여지는 이유는 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 문화 때문이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전 세계 로모그래퍼들의 축제인 로모 월드 콩그레스LOMO World Congress뿐 아니라, 수십 장에서 수백 장의 로모그리피(로모로 찍은 사진)를 벽에 붙여서 또 하나의 커다란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로모월(lomowall), 비정기적으로 홈페이지에 ‘갑자기 뒤돌아서서 보이는 것을 찍으시오’와 같은 미션이 주어지면 사진을 찍어서 올리는 로모미션(lomo mission), 10명 정도의 로모그래퍼가 하나의 카메라를 가지고 릴레이 형식으로 사진을 찍는 로모레이스(lomorace) 등 로모 문화는 로모를 사진을 찍는 도구가 아니라 하나의 ‘놀이 도구’로 생각하는 듯하다.
그래서 궁금해졌다. 로모의 문화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일까, 의도적으로 학습시킨 것일까. 우연이라면 행운인 것이고, 의도라면 굉장한 전략이다. 이것을 알아내기 위해 로모의 창업자 중 한명인 볼프강 스트랜저(Wolfgang Stranzinger, 이하 ‘볼프강’)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다. 그는 로모의 문화는 로모그래퍼들이 만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렇지만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어느새 사람들이 우리가 노는 방식대로 로모를 즐기고 있더군요”라고 한다. 대답으로 보아, 먼저 ‘제시’한 것은 맞을 것 같다. 창업자 그룹이 로모를 가지고 노는 방법을 공유하지 않았다면, 로모는 수많은 필름 카메라와 함께 디지털 카메라에 밀려 다시 역사 속으로 사라졌을지 모른다. 맥루한의 명언이 떠오른다.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그 다음에 우리가 만든 도구가 우리를 만든다.” 로모의 창업자들은 로모를 만들었고, 그 다음에 로모그래퍼들이 다시 로모를 만든 것이다.
2. 밤이든 낮이든 언제나 상관없어(Use it any time – day and night).
3. 로모그래피는 인생을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일부(Lomography
is not an interference in your life, but part of it).
4. 엉덩이 높이에서 찍어봐(Try the shot from the hip).
5. 좀 더 가까이 다가서서 찍어봐(Approach the objects of your Lomographic
desire as close as possible).
6. 생각하지 마(Don’t think).
7. 재빠르게(Be fast).
8. 네가 무엇을 찍었는지 미리 알 필요 없어(You don’t have to know beforehand what you captured on film).
9. 나중에도 알 필요 없어(Afterwards either).
10. 룰 따위 신경 쓰지마(Don’t worry about any rules).
출처 : 로모그래피 코리아(http://lomography.co.kr)
‘로모그래퍼들은 로모에 길들여지고, 로모그래퍼의 탐구심과 의외성을 만족시켜 주는 동시에 로모만의 놀이 문화가 주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에 로모에 빠져든다’라고 마무리 짓는다면 로모그래퍼들은 아직 미흡하다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선뜻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로모는 그들의 유령사지이기 때문이다. 인터뷰 중간 중간에 흘러나온 다섯 명의 공통적인 아래 대답들은 로모그래퍼에게 로모가 어떤 의미인지, 로모가 왜 유령사지가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들에게 로모는 ‘나 자신’이었다. 로모로 인해서 ‘나다워졌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들이 수호하는 것은 아날로그도 아니고, 로모월과 같은 그들만의 놀이 문화도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었다. 이들은 로모를 통해서 성장하며 나다워짐을 느끼기 때문에 로모를 하나의 카메라가 아니라, 자신의 몸의 일부이며, 자식에게 물려줄 유산으로 여기고 있었다.

로모그래퍼들은 로모를 닮아서, 혹은 닮고 싶어서 로모를 소유하기로 ‘선택’하고 통과의례를 거친 후에 서로에게 길들여진다. 로모를 ‘나만의 로모’로 만든 이후에는 이 도구로 마음껏 놀 수 있다. 로모그래피가 제공하는 그들만의 놀이 문화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들을 통해서 많은 로모그래퍼들은 ‘나다움’을 찾고 있었다. 로모그래퍼들이 로모에 중독되어 로모를 자신의 유령사지로 느끼게 되는 과정을 네 가지 단계로 설명했지만 정확하게 순차적인 단계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이들은 ‘로모그래퍼’라는 이름 하나로 자긍심과 소속감을 느끼고 있었다.
《왜 그들은 할리와 애플에 열광하는가》의 저자 더글라스 애트킨은 “공동체는 개인을 부정하기는커녕 강조한다. 내가 인터뷰한 컬트 구성원에 따르면 ‘소속감은 나를 더 나답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라는 말을 반복한다. 소속감하면 해병대와 같은 끈끈한 유대 관계를 떠올리기 쉽다. 그렇지만 로모 브랜드 부족은 아주 가느다란 끈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결코 끊어지지 않는 소속감을 보여 준다. 그 가느다란 끈이 고객의 ‘정체성’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끊어 버린다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다. 때로는 이러한 소속감이 더 큰 결속력을 가져올 수 있다.
더글라스 애트킨은 마케팅에서 소속감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우리는 ‘생존하기 위하여’, ‘진실을 판단하기 위하여’, 그리고 ‘사회적 의미를 생성하기 위하여’ 소속된다고 말한다. 로모그래퍼들은 ‘진실을 판단하기 위하여’ 소속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이 누군지에 대한 ‘진실’을 판단하고 싶어 한다. 로모그래퍼들을 통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로모그래피(사진)를 통하여 자신을 표현하고 발견한다. 그럼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고, 부족이 주는 삶의 온기를 경험하는 것이다. ‘한 번 로모는 영원한 로모’일 수 있는 이유는, 로모는 로모그래퍼를 ‘나답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로모그래퍼는 로모를 로모답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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