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컨슈머(Super Consumer), 오라클 마니아(Oracle Mania)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1 / Vol.12 슈퍼내추럴 코드 (2009년 11월 발행)

오라클(Oracle)은 본래 ‘신탁(神託)’ 혹은 ‘신의 계시’를 뜻하는 단어로, 그 자체가 신의 음성을 듣고 그것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 즉 ‘영매(Medium)’와 가까운 의미다. 우리가 소위 ‘마니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매트릭스 속에도 이러한 오라클들이 존재한다. 브랜드 오라클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사람들은 먼저 마니아가 된 자들로, 이미 브랜드가 주는 환상을 경험하고 진정한 가치에 매료되어 열정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강렬한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예언자적 카리스마를 가졌기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때 오라클이 하는 일은 단 한 가지, ‘전달’이다.

“당신은 언제나 무엇이든 미리 아는 건가요?”
“아니, 절대 그렇지는 않아. 나는 단지 믿지. 믿었을 뿐이야.”
영화 <매트릭스 2 리로디드> 중 오라클의 대사

 

“당신이 브랜드를 위해서 일하게 될 것을 미리 알았나요?”
“아니오. 단지 저는 브랜드를 믿었어요. 그래서 이런 게 인연이구나, 하죠.”
네이버 카페 ‘닥터마틴 매니아들 모여라’ 매니저이자 닥터마틴코리아 영업·마케팅부 차장 민재용

 

 

영화 <매트릭스>에서 누군가가 예언가인 ‘오라클’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다 알고 있었던 일인가?” 그러자 오라클이 이렇게 답한다. “나는 미래를 다 알지는 못한다, 다만 믿었을 뿐이다.”

 

영화에서 말하는 매트릭스란 실제 세계가 아닌, 복잡한 알고리즘과 수로 짜여진 가상의 세계다. 이는 흡사 브랜드의 세계와 같다. 어떤 특정 브랜드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삶을 살다가, 어느 날 한 브랜드가 나만의 매트릭스로 구성된 세계에 들어와 있음을 깨달은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궁금해 질 것이다. 나는 어쩌다가 이 브랜드를 이렇게 사랑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누가 나를 여기에 발 들이게 했을까.

 

오라클(Oracle)은 본래 ‘신탁(神託)’ 혹은 ‘신의 계시’를 뜻하는 단어로, 그 자체가 신의 음성을 듣고 그것을 듣지 못한 자들에게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 즉 ‘영매(Medium)’와 가까운 의미다. 그들은 신과 사람들 사이의 매개자로서 이미 신의 존재를 경험하여 알고 있으며, 신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들은 것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가지는 카리스마는 우리가 잔다르크와 같은 성녀(諡聖)에게서 느끼는 ‘예언자적 카리스마’와 닮았다. 과거 성서의 선지자(先知者)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이미 신을 경험했기에,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자신이 보게 된 환상과 경험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오라클 자신이 인간의 몸을 입고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자신이 경험한 것을 인간의 단어와 행위로 표현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객체 사이를 이어 주는 완벽한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과거 성서의 선지자(先知者)들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은 이미 신을 경험했기에,
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자신이 보게 된 환상과 경험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우리가 소위 ‘마니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매트릭스 속에도 이러한 오라클들이 존재한다. 브랜드 오라클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사람들은 먼저 마니아가 된 자들로, 이미 브랜드가 주는 환상을 경험하고 진정한 가치에 매료되어 열정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강렬한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예언자적 카리스마를 가졌기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그때 오라클이 하는 일은 단 한 가지, ‘전달’이다. 《유혹의 기술》에서 로버트 그린(Robert Greene)은 예언자적 카리스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누구나 미래에 대한 환상을 가질 수 있으며, 자신이 놀라운 업적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일을 권위를 가지고 상세하게 묘사하면 금방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사람들의 심리는 모두 똑같다.”

 

그들은 과거 역사에서, 혹은 영화에서의 오라클이 그러하듯 이제 막 그들이 경험한 믿음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된 사람들에게 먼저 경험한 것들을 전달하고, 방향을 알려 주며, 브랜드가 가진 환상과 가치를 말해 준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이 브랜드가 고용하여 오라클이 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직 강렬한 브랜드 경험(이것은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만족감일 수도 있고, 브랜드와 연관된 경험이 다른 사람보다 더 머릿속에 뚜렷하게 각인되어 활동의 동인이 된 것일 수도 있다)이 그들을 열정을 가진 오라클이 되도록 이끌었을 뿐이다.

 

브랜드가 고용한 직원보다 이들이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은 그들이 브랜드에 대해 가지는 애정이 직원의 그것보다 더 순수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헌신적인 행동에 대한 물질적인 보상이 따르는 직원이 쉽게 가질 수 없는 ‘진정성’을 오라클들은 갖고 있고, 확신이 있는 이들의 메시지는 다른 소비자들까지 잠재적 오라클이 되도록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앞서 인용한 <매트릭스> ‘오라클’의 대사처럼, 예언자와 같은 그들의 카리스마는 능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서 나온다. 이것과 비슷한 대답을 우리는 과거 마니아였다가 현재는 열정적인 직원이 된 한 브랜드 담당자로부터 들을 수 있었다. 그가 브랜드 담당자가 되기 전에 가졌던 마니아적 믿음과 열정은 직원이 되고 난 이후에도 그가 오라클로서 다른 마니아들을 모으고, 마니아들을 다시 오라클이 되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브랜드가 오라클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오라클을 발견하고 꼭 그를 직원으로 채용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진정한 의미의 브랜드 오라클은 그가 직원이 되든, 숨어 있는 마니아이든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다만 브랜드가 그들이 얼마나 큰 가치가 있고, 그들의 ‘믿음’이 어떤 것인지를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단 한 명의 오라클이 얼마나 많은 오라클의 모체가 되는지는 분명, 이제 만나게 될 브랜드들의 사례를 통해서 충분히 깨닫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매트릭스>의 오라클이 던지는 이 한마디를 명심하는 것은 물론이다.

 

“좋고 나쁨은 너에게 달렸지. 단지 네 몫은 이것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거부할지를 결정하는 거야.”

 

 

스크랩 이메일 인쇄 아티클을 모두 읽었습니다.

브랜드 오라클, 브랜드 마니아, 카리스마, 바이럴 마케팅

닥터마틴, M.A.C, 크리스피 크림

관련배지

* 이 아티클을 읽을 경우 획득할 수 있는 배지 리스트입니다. (배지란?)

관련아티클

오라클, 마니아 복제의 모...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듯이, DNA는 곧잘 두 개의 사슬로 표현된다. 이 사슬이 둘로 분리되어 다시 각각 하나의 사슬이 ...

오라클, 브랜드의 맥(脈)을... All races, All sexes, All ages. 모든 인종, 성별, 연령에 구애 받지 않는 컬러. 여성 색조 화장품 중에서도 특별히 많은...

오라클, 예언자적 혜안을 ... 고객들이 가진 힘을 눈여겨보고 기업 차원에서 브랜드 마니아들의 모임을 만들어 노력을 쏟아 붓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유니타스브랜드 문의

About Us

찾아오시는 길

교육, 컨설팅, 제휴 문의

  • 070-5080-3800 / ahneunju@stunit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