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ly Only ONE, 누디진
'바지'가 아니라, '제 2의 스킨'입니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손성민  고유주소 시즌1 / Vol.12 슈퍼내추럴 코드 (2009년 11월 발행)

마켓에서 보여지는 청바지 상품 수 : 약 150(일반 브랜드의 평균 청바지 상품 구색 수) X 약 10(대표 청바지 브랜드 수) ≒ 약 1,500개 누디진의 청바지 상품 수 : 누디진의 청바지 상품 구색 수 X 구매 고객 수 X 고객 별 구매 청바지 수 ≒ ∞

The interview with 누디진 마니아 손성민, 이수용

 

 

“We love jeans, a passion we share with everyone who mourns a pair of worn out jeans as a close friend.”
“우리는 진을 사랑합니다. 닳아 없어져 이제는 입을 수 없게 된 바지를 마치 가까운 친구의 죽음처럼 슬퍼할 줄 아는, 그런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청바지에 대한 열정을 사랑합니다.”
본사 홈페이지, ‘This is Nudie’에서 발췌

 

대체 어떤 바지기에 닳아 없어질 때까지 입고(이것도 분명 쉬운 일은 아니다), 그것도 모자라 더 이상 못 입게 된 청바지에 대해 ‘애도’한다는 것일까? 옷장을 열어 보면 안 입는 청바지를 포함해 적어도 5벌은 있는 것이 청바지이고, 그만큼 청바지를 만들어 내는 브랜드 또한 무수히 많다. 그런 청바지들 속에서 누디진이 특별 대우를 받는 이유는 명백하다. 누디진은 소비자들의 창조 욕구를 자극하고 자신들의 청바지에 그것을 쏟아내게끔 하기 때문이다. 즉, 누디진의 C값(창조 욕구 자극 상수)은 ‘무한(∞)’이다. 실제 소비자들은 생지 상태의 데님을 구매해 말 그대로 온갖 방법을 동원해 ‘자신만의’ 바지로 열심히 ‘작품활동’ 48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세상에 완전히 똑같은 누디진은 없다. 모든 누디진은 고객에 의해서 한 벌 한 벌 새로 탄생되기 때문이다.

 

누디진은 사서 1년 정도는 빨지 않고 계속해서 입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던데, 그것도 자신만의 청바지를 만들기 위해서인가요?

손성민(이하 ‘손’) 원래 어떤 청바지든 많이 빠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누디진은 1년 동안 빨지 않는 것이 좋다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고, 그것을 따르느냐 마느냐도 사실 개인 취향이죠. 저는 제가 원하는 청바지로 만들기 위해서 진짜 별짓을 다 해봤어요. 바지를 입고 욕조에 들어가서 수축률도 확인해 보고, 찢어서 직조 방식이나 바지의 결도 알아보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해봤죠. 가공을 덜한, raw상태로 주니까 사용자 영역이 넓어지고, 그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죠.

 

 

가공을 덜한, raw상태로 주니까 사용자 영역이 넓어지고,
그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오죠.

 

 

포털 사이트에 있는 카페들을 둘러보니 정말 멋지게 자리 잡힌 바지들이 많던데, 어떤 공식 같은 것이 있나요?
세탁법부터 착장법까지 각 개인들이 시도해 본 ‘방식’들은 수도 없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식’은 없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되는 것 같아요.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입다 보면 사람마다 체형도 다르고 습관도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바지를 사도 컬러도, 형태도, 구김도 다 다르게 변하죠.

 

바지에 자연스럽게 사용자의 성향이나 습관 혹은 라이프스타일이 묻어나겠습니다.
이수용(이하 ‘이’) 본사에서도 말하듯, 누디 데님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 ‘second skin’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안경을 오랫동안 쓰면 귀 부근에 자국이 남는 것처럼, 제2의 피부인 누디진에는 생활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게 되죠. 오른쪽 주머니에 휴대폰을 넣는 사람은 그쪽에 휴대폰 모양으로 워싱이 생기고,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는 사람은 지갑 모양이, 코인포켓에 동전을 넣고 다니는 사람은 동전 모양이 나타납니다. 다리를 많이 꼬고 앉는 사람은 허벅지 부근의 사선 워싱이 강하게 생기고, 바지를 접어 입는 사람은 그 흔적이 강하게 나타나죠. 어떤 분은 일부러 그러한 워싱마크를 만들기 위해 특정 위치에 열쇠고리 같은 것을 넣고 다니는 사람도 있습니다.

 

누디진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청바지가 아닌 청바지처럼 생긴 ‘캔버스’라고 하는 편이 나을지 모르겠다. 그 캔버스에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고 색을 바꾸기도 하며 모양을 바꾸기도 한다. 누디진 생산 공장에서 오늘 만들어진 같은 품번이 붙은 100개의 상품을 판매한 뒤 2년 후에 모아 본다면 어떨까? 그것이 모두 같은 제품이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택에 달린 상품번호가 전부일 것이다. 그래서 누디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이 입을수록, 오로지 나만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나를 제일 잘 알고 있는 대상이 될 수 있다.

 

본사에서 누디진을 ‘오래된 친구’로 표현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그만큼 서로 익숙해지고 길들여지고, 그 과정 속에서 관계가 만들어질 테니 말이다. 그래서 누디진을 완성시키는 것은 누디진 본사가 아닌 소비자 개인의 손길이며, 삶의 숨결, 그리고 시간이다.

 

 

누디진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은 청바지가 아닌
청바지처럼 생긴 ‘캔버스’라고 하는 편이 나을지 모르겠다.

 

 

그렇게 한 가지 제품을 오랫동안, 정성 들여 입으라고 하면 재구매율이 낮지 않을까요?
그게 또 그렇지가 않습니다. 핏fit 종류가 많다 보니, 여러 가지를 시도하게 되더군요. 기본적으로 7가지 스타일이 있는데 그 중 하나인 스키니 진 스타일만 보더라도 허벅지가 좁은 것과 넓은 것, 뒷주머니가 올려 달린 것과 아래로 달린 것, 밑위가 짧은 것과 긴 것, 종아리 쪽 폭이 넓은 것과 좁은 것 등 정말 다양한, 소비자가 상상할 수 있는 핏은 거의 다 있습니다. 또 원단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은 가운데 여러 가지를 시도하게 되는 것이죠. 가지고 있는 상의나 신발에 따라서 다른 스타일이 필요하니까요.

 

현재 몇 벌의 누디진을 가지고 있나요?
액세서리나 상의까지 포함하면 훨씬 많지만, 바지만 기준으로 하면 10벌 있어요. 가족들 것까지 포함하면 총 14벌입니다.
 
저는 워낙 청바지를 많이 모읍니다. 청바지만 약 50벌 정도 있고, 그 중 누디진은 10벌 정도 있습니다. 워낙 친구들에게 바지 주는 것을 좋아해서 많이 주고 없지만 누디진은 주기 싫어요. 아무래도 제 몸에 딱 맞춰져 있으니까요.

 

브랜드에서 스타일 수를 늘린다는 것은 단위별 생산 단가를 상승시키고, 동시에 품목별 관리에 드는 인건비도 늘게 되는 등 위험 요소가 큰 전략이다. 하지만 누디진은 이러한 리스크를 다른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 염색 가공만 한 생지로 상품을 만들기 때문에 2차 가공(워싱, 주름 방지, 수축 방지, 뒤틀림 방지, 보풀 방지 등)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스타일 수가 많은 대신 각 스타일별 생산량이 많지 않아 자연스럽게 ‘리미트 버전’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상품에 희소성까지 줄 수 있다. 또한 여러 가지 상품에서 자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브랜딩 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잘 잡은 컨셉 하나는 수많은 이야기를 풀어 낼 수 있는 핵심 씨앗이 되고 생산 프로세스와 생산 수량 조절, 그리고 가격 책정에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소비자는 처음에는 누디진의 컨셉과 자기 창조 욕구에 중독된다면, 그 다음은 바로 제품별 스타일 컬렉션에 중독되는 것이다.

 

 

 

 

그런데 국내에는 누디진이 공식적인 런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정보는 주로 어디에서 얻나요?
온라인이죠. 자생적으로 생긴 글로벌 누디 커뮤니티도 있고, 국내에도 많은 커뮤니티들이 있습니다. 거기에서 자신만의 가공법을 공유하기도 하고 독특하게 가공되거나 자신의 몸에 잘 자리 잡힌 누디진 사진을 올려 자랑하기도 합니다.
 
저도 인터넷으로 청바지를 검색하다가 누디진을 알게 됐어요. 바지가 너무 괜찮아서 알아보니 누디진이었고 카페에 가입한 다음에 굉장히 많은 정보를 얻게 되었죠.

 

지난 유니타스브랜드 Vol.11에서 확인했듯이 시공간을 초월한 온라인 공간에서는 온브랜딩의 극치를 엿볼 수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포털 사이트의 Q&A를 통해서 브랜드에 대한 정보가 쉴새 없이, 전 세계를 오간다. 또한 블로그에 자신의 ‘작품’을 소개했을 때 받는 그들만의 찬사와 부러움은 이러한 행위에 더 열을 올리는 강력한 에너지가 된다. 앞서 소개한 공식에서 등장한 ‘e’값에서 누디진은 무한 값을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이 자생적이든 브랜드에 의해서 만들어진 커뮤니티든 중요한 것은 현재 그런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누디진은 당신에게 어떠한 의미입니까?
한마디로 말하면 누디진은 ‘개성의 표출구’죠. 또한 개성을 보여 주기 위한 가장 적합한 툴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개성은 누군가가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독특하게 생긴 청바지를 구매해서 입는다고 개성이 있는 것이 아니죠. 자신의 개성을 스스로 그려낼 수 있는 누디진이 좋은 이유도 이것입니다. 개인의 개성이 좋고 나쁨을 떠나, 나와 같은 사람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에 획일화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누디진보다 질이 좋은, 그리고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고가의 프리미엄 바지는 분명 존재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러한 바지라도 길에서 같은 것을 입고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상당히 민망하죠. 하지만 누디진은 그런 상황을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하나니까요. 내 것!
 
저의 두 번째 피부입니다. 갈아입을 수 있는 피부죠. 그리고 닮고 싶은 존재입니다. 누디진에게서는 일관된 장인 정신이 느껴집니다(참고 : p18). 늘 자기 일에 한결같이 열심인 사람, 수염이 좀 많고, 자연스러운 영혼을 가진 자유인, 그렇게 생각됩니다.

 

그들이 이렇게 누디진이라는 브랜드에 강력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그것에 에너지를 쏟고 있으며, 자신의 의도대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누디진이라는 브랜드는 그들에게 ‘상품’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 ‘작품의 재료’와 ‘통제권’을 부여한 것이다. 이처럼 자기 에너지와 통제권은 대상에 대해 더 큰 애착을 만들어 낸다. 심리학자이자 하버드 대학의 엘렌 랑어 교수의 실험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두 기업의 직원들에게 똑같이 200장의 복권을 선물했다. 하지만 배분 방식은 달랐다. 한 기업에서는 직원들이 스스로 복권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고, 다른 한 기업 직원들에게는 일괄적으로 나누어 주었다. 두 회사 직원들 모두 복권에 당첨될 확률은 같다. 그런데 직원들에게 “가지고 있는 복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라”는 주문을 하자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자신이 직접 뽑게 한 회사의 직원들은 그렇지 않은 회사의 직원들보다 복권을 되팔려는 의지를 덜 보였으며, 되팔 때의 가격도 훨씬 더 높은 가격을 요구했다. 그들은 자신이 직접 선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복권에 당첨될 확률이 더 높다고 믿었으며, 그 복권에 개인적인 의미 부여를 시작했던 것이다.

 

단순한, 그리고 공짜로 얻은 복권을 자신이 직접 선택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러한 의미 부여가 가능한데, 자신만의 방법으로 상상하고 정성을 들여 창조한 작품에 대한 애착은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또한 그 창조적 작품은 스스로의 만족도를 높이며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고 남들과 ‘구별’됨을 통해 존재감을 일깨워 주는, 생활의 일부가 된다. 현재 누디진 본사는 ‘Wear & Tear’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과연 ‘입고 찢는 것’에 규칙이 있을까? 같은 것이 있을까? 이처럼 누디진은 프로모션 이벤트에서도 개인의 창조 욕구를 자극하며, 무한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객관적 평가가 불가능한 작품으로 만들어 낼 것을 독려하는, 컨셉의 일관성을 보이고 있다.

 

 

그들이 이렇게 누디진이라는 브랜드에 강력한 ‘의미 부여’를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그것에 에너지를 쏟고 있으며,
자신의 의도대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당신의 브랜드가 ‘C(창조 욕구 자극 상수)’값을 태생적으로 갖지 못한 것에 불평할 필요가 없다. 누디진 역시 ‘공장’에서 만드는 것은 목화로부터 탄생한 데님을 자르고 꿰매어 만든 ‘청바지’로, 다른 브랜드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시장’에서 만드는 것은 ‘고객 개개인의 창조 욕구를 자극하는 캔버스’라는 ‘컨셉’이다. 달리 말해 완벽한 가공을 끝낸 제품을 팔기 위해 세일즈에 열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소비자의 창조 욕구를 더 자극하고 더 큰 의미 부여를 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이처럼 독하고 개성 있는 브랜드에는 자기만의 분명한 철학이 있다.

 

“As a true jeans brand we are not looking for the short-term trends. The inspiration is far from glamour and catwalks. ……… Design goes beyond creating just a product that serves to fulfill a need or a function. The philosophy of Nudie jeans is to become part of your dreams.”
“누디진은 ‘진짜 진 브랜드’로서 한때 반짝하고 지는 트렌드를 좇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진실된 영감은 화려함이나 패션쇼에서의 캣워크가 아닙니다. …… 디자인은 단순한 ‘필요’나 ‘기능’을 위한 상품을 만들어 내는 것 이상의 가치를 지닙니다. 누디진의 철학은 당신 꿈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본사 홈페이지, ‘This is Nudie’에서 발췌

 

이처럼 누디진은 무한에 가까운 창조 욕구 자극 상수, C값을 가졌으며, 분명한 철학, 그리고 온라인에서 끊임 없이 회자되며 커가는 자생력 또한 가졌다. 무한의 창조 욕구 자극 코드를 전혀 가질 수 없을 것 같았던 청바지를 파는 ‘기성품 브랜드’가 자신의 브랜드 안에 고객 창작이라는 ‘무한의 코드’를 ‘심었다’. 다시 말해 당신의 브랜드 역시 이 같은 C-code를 활용할 수 있다. C-code는 ‘태생’이 그렇지 못하더라도 ‘영생’을 위해서는 필요한 코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칼에도 양날이 있듯, 앞서 소개한 브랜드 사례를 통해 빈번이 강조했던 인간의 창조 욕구를 자극하는 C값을 활용하는 데도 분명히 ‘(-)방향성’을 가진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 결과치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영국의 락스타게임즈의 GTA라는 게임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거의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숨어 있는, 그래서 슈퍼내추럴 코드의 함수 공식으로 보자면 C값이 무한대인 MMORPG 게임이다. 따라서 이 역시 유저의 중독적 현상이나 몰입의 현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소비자들 역시 슈퍼내추럴한 현상들을 보이고 있다. 시리즈 발매 때마다 폭력성과 선정성 수위로 인해 논쟁이 됐던 이 게임의 네 번째 시리즈인 GTA4가 얼마 전 발매되었고, 이 게임은 일주일 만에 600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리며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팔려 나간 비디오 게임’으로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이 게임의 흐름은 이렇다. 게임 이용자는 거의 무한대의 능력을 보유한 범죄자가 되어 도시를 배회한다. 지나가는 민간인이나 경찰관을 살해하거나 차량을 빼앗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매매를 하기도 하며 마약 거래도 할 수 있다. 또한 게임을 하는 유저는 게임 속 도로를 거니는 행인을 그냥 지나칠 수도 있고, 시비를 걸 수도 있고 도로에 세워진 자동차나 간판, 혹은 가로등 등 어떤 대상에건 원하는 행동을 취할 수 있다. 이처럼 유저의 마음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데도 게임 속의 모든 환경이 게임자의 행동에 반응되도록 만들어졌다. 이 게임은 분명 무한의 코드를 지녔고 슈퍼내추럴 현상(놀라운 판매고)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 게임은 2008년 8월 태국에서 일어난 ‘18세 고등학생의 택시 운전사 살해 및 택시 절취 사건’의 롤 모델이 된 게임이며, 2005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경찰관 3명을 살해한 10대 소년이 즐기던 게임이기도 하다. 이처럼 같은 무한의 (스토리) 창조 욕구 코드지만 방향성에 따라서 판이한 결과치를 만들어 낸다. 따라서 당신의 브랜드에서 이러한 무한의 창조 욕구 코드를 발견하고 잠재력을 키워 갈 때 그 방향성도 충분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

 

다행히 이번 슈퍼내추럴 코드를 찾아내기 위해 만났던 많은 브랜드들에게서는 긍정적인 방향성을 가진 C-code들을 지니고 있었다. 앞서 소개한 3 개의 브랜드가 C-code를 설명하기 위한 대표적 사례일 뿐이지, 이번 호에서 등장하는 몇몇 다른 브랜드들 역시 그러한 코드들을 가지고 인간의 ‘창조 욕구’나 ‘예술적 욕구’를 자극하거나 충족시키는 비슷한 코드들이 녹아 있었다. 미니가 자동차 외관 디자인을 위해 스티커를 직접 디자인하여 붙일 수 있게 한 것도, 모토로라가 스타택 마니아들이 자신만의 스타택을 만들 수 있도록 각종 액세서리류 상품군을 넓힌 것도 모두 소비자들의 창작욕구를 자극시키는 것들이었다.

 

 

앞서 소개한 3 개의 브랜드가 C-code를 설명하기 위한 대표적 사례일 뿐이지,
이번 호에서 등장하는 몇몇 다른 브랜드들 역시 그러한 코드들을 가지고
인간의 ‘창조 욕구’나 ‘예술적 욕구’를 자극하거나 충족시키는
비슷한 코드들이 녹아 있었다.

 

 


이러한 코드를 당신의 브랜드도 갖고 싶다면, 다시 한 번 공식을 보면서 우리 브랜드가 소비자들로부터 슈퍼내추럴한 현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좀 더 보충해야 할 속성은 무엇인지, 새로 개발할 수 있는 속성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이 그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SNP : 한 브랜드가 갖는 슈퍼내추럴 현상 값
H : 한 개인의 창조 욕구 성향
F(Hn) : 그 개인을 둘러싼 환경의 영향으로 인해 ‘결국’ 그 사람이 갖게 된 창조 욕구 값
C i : F(Hn), 즉 한 개인이 갖게 된 창조 욕구를 자극하는 해당 브랜드의 창조 욕구 자극 상수
e : 슈퍼내추럴 현상을 증폭시키는, 한 브랜드의 온브랜딩 지수

 

이 섹션이 시작 된 글(p219)에서 밝혔듯, 이 C-code를 설명하기 위한 SNP공식은 가설에 가까우며 누구에게든 열려있다. ‘현재’로서는 앞서 소개된 3개의 브랜드에서, ‘현재’까지 발견된 C-code의 속성들로만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 이 C-code의 또 다른 속성들은 더 많이 발견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숨겨진 코드들을 찾아나가는 것에 독자들도 동참하길 바란다.

 

당신 브랜드의 ‘C(창조 욕구 자극 상수)값’은 얼마입니까?
0에 가깝습니까? 무한대에 가깝습니까?

 

 

스크랩 이메일 인쇄 아티클을 모두 읽었습니다.

브랜드 케이스, 글로벌 브랜드, 패션 브랜드, 인터넷, Creativity 코드, 슈퍼내추럴 현상, 창조 욕구, 브랜드 체험, 브랜드 중독

누디진(Nudie Jeans)

관련배지

* 이 아티클을 읽을 경우 획득할 수 있는 배지 리스트입니다. (배지란?)

관련아티클

Supernatural Function의 ... “나는 사과가 떨어지는 ‘현상’을 보았다. 왜 사과가 땅으로 곧장, 일직선으로 떨어지는지 ‘궁금’했다. 그 ‘현상’을 이해하...

유니타스브랜드 문의

About Us

찾아오시는 길

교육, 컨설팅, 제휴 문의

  • 070-5080-3800 / ahneunju@stunita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