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으로 녹는 회사, 소디움파트너스
소디움파트너스에게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배운다. 녹는다! 녹인다! 녹아든다!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정일선  고유주소 시즌1 / Vol.6 브랜드 런칭 (2008년 08월 발행)

우리의 전략은… 우리는 외주 업체가 아니라 그들이 됩니다. 우리는 브랜드를 삶의 일부로 생각합니다. 서로가 하나가 되는 방법은 녹는 것입니다. 소금처럼 맛을 내면서 녹아드는 것입니다. 풀무원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브랜드 지기, 소디움파트너스를 찾았다. 그들이 말하는 런칭의 핵심적인 성공 이유는 클라이언트에 대한 진실된 commitment(헌신)였다. 갑과 을이라는 관계를 떠나 서로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소디움파트너스는 클라이언트의 결단 앞에서 늘 진실을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이것이 그들간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날마다 스스로 녹이며 새롭게 태어난다는 철학을 가진 이번 소디움파트너스의 공동창업자인 정일선 사장와 박영미 부사장의 진실한 commitment를 바탕으로 한 진정한 파트너십의 이야기다.

소디움파트너스 사장 정일선, 부사장 박영미

 

 

CI, BI 그리고 네이밍은 브랜딩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하는데, 많은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으며 일하시면서 가장 만족할 만하게 진행하거나 마무리한 브랜드가 있으십니까?
정일선 여러 기업을 위해 일해 왔고 각각의 사례가 의미가 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는 브랜드가 있다면 풀무원 사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작게 출발해서 자신들의 철학을 끝까지 고수하고 브랜드력을 키우면서, 성장해 온 회사지요. 풀무원은 84년에 창립하여 10년 주기로 브랜드 리뉴얼을 해 왔습니다. 94년도 풀무원 매출이 아마 1,800억 정도였는데, 지금은 1조의 매출을 올리는 브랜드가 되었죠.

 

풀무원과 첫 인연을 언제 맺으셨나요?
정일선 94년도 풀무원이 10년 만에 리뉴얼을 할 때입니다. 그때는 제가 다른 회사에서 지금의 박영미 부사장과 풀무원의 새로운 CI 개발을 위한 경쟁 PT 준비를 팀 플레이로 했었고, 그 이후 풀무원과의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러나 인연의 시작은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지요.

 

어떤 뜻으로 순탄하지 않았다고 말씀하시나요? 특별한 에피소드라도 있으신가요?
정일선 인연이 되려니까 참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인연이 되더라고요. 풀무원이 10년마다 리뉴얼을 하는데 84년도에 풀무원이 설립되었으니까, 94년도가 첫 번째 리뉴얼 시기였습니다. 94년도의 리뉴얼을 준비하기 위해서 경쟁 PT가 붙었죠. 그 당시는 컴퓨터가 아니라 슬라이드 시대였습니다. 미국에서 들여온 슬라이드는 110볼트를 사용했고 우리나라는 220볼트를 사용했는데, 그 당시 풀무원에 있던 220볼트 콘센트가 110볼트 콘센트와 너무 비슷했어요. 함께 간 직원의 실수로 볼티지 확인을 안하고 플러그를 꽂는 바람에 전원은 나가 버리고 이리저리 방법을 찾던 중 저희 차례가 되었지요, 할 수 없이 화려한 영상 자료 PT는 접어두고 *프린트물로 준비해 갔던 자료만으로 PT를 시작했습니다. 단지 프린트물만 받아 든 풀무원 임직원들은 당황스러웠겠죠. 왜냐하면 저희보다 먼저 프리젠테이션한 경쟁사들의 슬라이드는 저희가 임시로 준비한 프린트물보다는 훨씬 잘 정리되고 훌륭해 보였을 테니까요. 그런데 인간사 새옹지마라고 정말 볼품없어 보이는 종이 몇 장으로 핵심만 전달한 저희가 풀무원의 눈에는 오히려 더 전략적으로 비춰졌던가 봅니다. 풀무원은 저희의 제안에 관심을 보였고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오랜 인연을 이어온 것입니다.

 

 

*프린트물로 준비해 갔던 자료
그 당시 제안된 브랜드 진화 개념도이다. 94년 당시 풀무원은 두부 ? 콩나물 등 단순한 생지향 식품기업에서 사업을 확장해서 유통 및 건강관련 비식품 사업으로 진화하기 위한 경영다각화를 모색하고 있었다. 따라서 풀무원의 자연 사랑, 생명 존중이라는 브랜드 컨셉을 지키면서 기업으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내부 가치의 재정립, 그에 따른 표현 시스템이 필요했다. 위의 그림은 작은 풀무원 달걀 → 기존 인식의 알을 깸 → 큰 풀무원 가능태의 병아리가 됨 → 마침내 큰 풀무원 브랜드 영역을 구축하는 풀무원 브랜드 성장 및 진화를 상징하는 브랜드 이슈를 제기했다.
                                     

 

 

박영미 저도 그 상황이 기억나요. 그 당시 풀무원 브랜드는 작은 풀무원에서 큰 풀무원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는 도표였어요. 저희와 일하기로 결정이 난 이후에 풀무원 측에서 하는 말이 언뜻 보기에는 우스꽝스럽고 원초적인 그림과 도표였는데, 두 장에 걸쳐 표현되었던 그림과 도표가 자신들이 늘 고민하던 문제를 잘 짚어서 보여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소디움파트너스는 언제부터 정식으로 풀무원과 인연을 맺으셨습니까?
박영미 소디움파트너스는 97년에 설립되었죠. 94년 새로운 CI 개발 이후에도 각 사업 부문의 브랜드전략 수립, 브랜드 아이덴티티 및 네이밍 등의 크고 작은 브랜드 표현 이슈들이 있었는데 최초의 만남이 인상적이었던 만큼 97년 소디움파트너스 창립 시점부터 지금까지 양사가 각별한 동반자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15년 정도 한 기업을 가장 가까이에서 컨설팅하면서 풀무원이 1조 원이라는 단순한 매출의 성장뿐만이 아니라, 브랜드력의 성장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아실 것 같습니다.
정일선 두 가지 측면에서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우선 풀무원은 임직원부터 일반 평사원까지 어떠한 결정을 내리거나 신제품을 런칭할 때와 같은 모든 결정에서, 풀무원의 철학과 정신에 맞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이것이 첫 번째 성공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부 직원들의 고민이 어떻게 보면 시간 낭비처럼 보일 수 있지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죠. 자사 직원들의 고민과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는 전략이 만나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렇다면, 성공의 첫 번째 요인이 풀무원 내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박영미 그렇다고 생각해요. 실례로 직원 각자가 풀무원 정신을 새기기 위해서 1년에 두 번씩 굶으면서 기아 체험을 합니다. 한 끼씩을 굶고 그걸 아낀 돈으로 이웃사랑 기금으로 내놓는 식으로 하면서 겉으로 보이는 신제품 런칭 혹은 리뉴얼뿐만 이나라, 풀무원이라는 브랜드가 내부에서도 날마다 새롭게 런칭되는 의식을 행하고 있다고나 할까요. 결국, 브랜드를 만드는 저력이 내부에서부터 끊임없이 나오게 되고, 이러한 내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풀무원의 파워가 이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는 믿음을 저희 또한 갖고 있습니다. 때문에 양사가 함께하는 시간에 비례해 상호간의 신뢰가 더욱 돈독해 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러한 내부적인 고민과 노력 이외에 또 다른 성공요인은 무엇입니까?
정일선 기업이 외부인력에게 어떠한 프로젝트를 위임할 때, 그 기업 대표의 외부인력에 대한 신뢰와 그로 인한 대표의 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풀무원의 남승우 대표님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94년도 풀무원 CI를 교체할 때, 한글에서 영어로 바꾸는 결정은 지금처럼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풀무원 의사결정권자들이 한글로 가자고 할 때, 남승우 대표께서는 저희 의견을 물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앞으로 10년을 생각하신다면 어떠한 선택을 하시겠습니까?”라고 여쭤봤더니 “영어로 가야겠지.”라고 하셨고, 우리 식품 부문의 영어 CI 탄생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풀무원이 중국, 샌프란시스코, LA 등지에 뻗어나가는데 그 때의 결정이 큰 힘이 될 수 있었던 거라고 봅니다.

 

*2004년도 CI 리뉴얼 때도 마찬가지셨어요. 기업 경영진 의견 청취, 중간고객, 소비자 및 경쟁 브랜드 조사, 그리고 큰 개념의 마켓 트렌드를 검토하고 나서 저희가 현재의 CI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아주 미세한 시각적 조율(visual engineering) 차원의 변화만을 주어야 한다고 제안을 했을 때, 클라언트 입장에서 선뜻 납득하기는 쉽지 않은 제안이었죠. 많은 돈을 들여서 하는 리뉴얼에 크게 변화를 주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니까요. 하지만 그 당시 남승우 대표님의 생각은 저희와 일치했고, 비록 기업 내부 다수의 의견은 아니었지만, 판단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함께 공감할 수 있었기에 저희의 제안이 그대로 전개될 수 있었습니다. 한 기업의 대표는 늘 최종 판단에 대한 책임을 지는 만큼, 그가 얼마나 미래지향적인 인사이트를 가지고 있느냐가 브랜드 성공여부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저희들이 거듭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2004년도 CI 리뉴얼
                                 
풀무원 기업 브랜드 비전과 시대적 디자인 트렌드와의 합치성 점검 _심볼의 칼라와 형태, 로고의 서체, 조합관계, 그리고 제반 브랜드 표현물에 대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검토
                             
1994년도 풀무원 CI 교체의 접근방식이 강한 충격으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Impact였다면, 2004년도의 CI는 소비자의 풀무원에 대한 좋은 인식을 그대로 가져 가면서 모든 고객 접점에서 브랜드 릴레이션십을 강화하는 Contact방식을 택했다. 즉, 고객의 브랜드 인지 중심 핵을 이루는 풀무원 CI 심볼(약간의 수정)과 컬러(톤 조절을 위한 보조 컬러도입)는 시대적 감각에 부응하는 정도의 온건한 진화를 한 반면, 로고타입(영문로고타입의 변화)을 현대화 시키고 풀무원 브랜드의 근간이 되는 ‘콩’의 형상에서 유래된 디자인 모티프를 중심으로한 강력한 디자인 템플릿 시스템을 새롭게 마련했다. 새로운 템플릿 시스템은 제품 패키지, 광고, 사인 및 제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접점에서 타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풀무원만의 브랜드 look & feel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그 결과 풀무원 기존의 브랜드 이미지 자산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시장 내, 그리고 고객의 마음 속에서는 풀무원 브랜드의 존재감을 한층 심화시키는 ‘Identity Evolution 전략’을 효과적으로 펼쳐갈 수 있었다.

 

 

많은 클라이언트를 상대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정일선 아무래도 저희는 여러 가능성 가운데서 기업 및 최종 고객이 함께 만족할 만한 최선의 안을 압축해서 드리게 되고, 그러한 가운데 선택을 하는 것은 클라이언트입니다. 저희가 생각할 때에 클라이언트의 브랜드에 생명을 불어 넣어 고객과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가장 근사치 답을 찾았다고 확신하며 제안을 드렸는데, 세심하게 살펴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No’라는 대답을 들을 때가 가장 힘들죠. 물론 100% 저희 제안이 수용되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라는 판단에 대한 특별한 근거를 찾을 수 없을 때가 종종 있어요. 단지, “아닌 거 같은데….”라는 클라이언트의 느낌만을 전달받아서는 저희가 새로운 제안을 이끌어 내기 위한 충분한 동기형성이 안 된다고나 할까요? 이럴 때는 그 원인에 대해 자가진단을 하면서 스스로 클라이언트의 입장에서 처음부터 다시 브랜딩 여정을 시작하는 좀 고통스러운 자가발전 작업을 하는 수밖에 없지요.

 

그러한 상황에서 소디움파트너스가 취하는 태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정일선 어떠한 프로젝트가 떨어지면 그 안에 반드시 ‘정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프로젝트에 대한 소디움파트너스의 확신을 만들어 나가곤 합니다. 사실 클라이언트들은 그 누구도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안자의 확신에 의지하기를 원하거든요. 결정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클라이언트의 좋은 파트너가 되려면 저희가 먼저 문제해결에 대한 확신을 가져야 하고, 그 확신을 근거로 그들을 설득하고 설득된 클라이언트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되면 함께 브랜드 구축을 위한 오랜 길동무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진실하게 제안된 것이 클라이언트 입장에서 불편한 제안이라고 생각될지라도 진실을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클라이언트와 관계에 있어서 소디움파트너스의 진실한 commitment의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진실도를 어떻게 유지하고 계십니까?
정일선 저희도 늘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클라이언트에게 진실된 commitment를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늘 노력하고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그러한 마음을 잃지 않을까 늘 경계하고 있죠. 자신만의 확신과 순수한 진실함만으로는 시장에서 성공할 수 없죠.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것은 전문가의 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전문성’과 ‘진실’의 두 가지 코드를 유지하기 위해 늘 긴장을 놓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풀무원을 비롯해서 많은 브랜드를 컨설팅 하셨는데 그렇다면 그 과정에서 소디움파트너스만이 정립한 브랜드 런칭 성공의 핵심이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입니까?
정일선 사람에게도 첫인상이 중요한 것처럼 브랜드에게도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첫인상 이후에 더더욱 중요한 것은 첫인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 이상의 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시 풀무원의 예를 든다면 먼저 기업의 CI는 내부 조직원들의 만족에서 브랜드 파워가 충전되는 것입니다. CI 이미지에는 철학, 전략, 미래, 서비스, 목표 같은 가치가 농축된 것입니다. CI를 보면서 수치적으로 분석하여 가치의 함량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영혼과 감성을 동원해 ‘이것은 풀무원 것 같아!’라고 느낄 수가 있죠. 이것이 첫인상의 힘입니다. 그 이미지 안에 상품을 담고, 소비자가 사용하고, 만족하면서 첫인상보다 더 좋은 만족을 주는 CI는 다른 상품과 구별되는 상표가 아니라 풀무원 그 자체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10%의 성공이죠. 90%는 날마다 고객을 향한 기대 이상의 감동을 창조하면서 첫인상의 새로움을 얼마나 일관성 있게 전달하느냐입니다.

 

런칭 철학이 있을 것 같습니다.
박영미 저희는 단순히 신제품 혹은 자기 위안, 혹은 자기 과시를 위한 런칭과 같은 10년 브랜드 런칭 전략은 지양합니다. 저희가 제안하고 싶은 런칭 전략은 ‘100년 브랜드’를 향하는 브랜딩 전략입니다. 인간의 역사를 볼 때도 1,000년 이상 유지된 것은 구체적인 건물이라기보다는 그 건물을 지은 동시대인의 철학입니다. 브랜드의 철학, 혹은 브랜드를 표상하는 브랜드의 언어적,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일을 통해 저희들은 클라이언트의 브랜드가 최종 고객의 일상에서 날마다 새롭게 런칭 될 수 있도록 조력하는 것이 브랜드 런칭에 대한 소디움파트너스의 런칭 철학입니다.

 

 

 

 

저희는 단순히 신제품 혹은 자기 위안, 혹은 자기 과시를 위한 런칭과 같은
10년 브랜드 런칭 전략은 지양합니다.
저희가 제안하고 싶은 런칭 전략은 ‘100년 브랜드’를 향하는 브랜딩 전략입니다.

 

 

소디움이란 뜻은 소금이라고 알고 있는데, 네이밍에 담긴 특별한 철학적 의미가 있으신가요?
박영미 소디움이라는 기업명에서는 프로 정신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소디움(Sodium)은 식탁 위의 소금입니다. 소금은 혼자서 빛을 발할 수 없고, 다른 어딘가에 자신을 완전히 녹인 후에야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게 되죠. 즉, 소디움 정신에 입각한 프로란, 클라이언트의 문제 해결을 위해 자신을 완벽하게 소모할 역량과 자세를 갖춘 전문분야의 파트너를 말하는 것입니다.

 

녹는 것이 철학이 될 수도 있지만 전략이 될수도 있겠네요?
정일선 예를 들어서 저희는 동일 시점에 동종 부문의 클라이언트 한 개사 만을 위해서 일하는 원칙을 고수합니다. 현재의 클라이언트를 위해 아낌없이 몰입하기 위해서 입니다. 진정으로 몰입해서 일할 때만이 탁월한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지금의 경쟁자가 미래의 클라이언트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은 저희가 현재의 클라이언트를 위해 자신을 100% 녹이는데 결정적인 방해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단순한 철학이지만 이것은 경영의 의사결정과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소금으로 날마다 거듭나게 해 줍니다.

 

자신이 녹초가 될 때까지 녹이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정일선 저희가 어떠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그 프로젝트 비용이 5천만 원이든, 5억 원이든 같은 에너지를 씁니다. 물리적 규모와 관계없이 지적으로 도전할 만한 일인지 아닌지가 관심이 있거든요. 이러한 저희 에너지에 대해서 클라이언트의 인정이 있을 때, 성과에 대한 자연스런 상승 효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같은 에너지로 일을 했지만 클라이언트로부터 기대했던 반응이 오지 않으면 성공적인 시너지를 내기가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성공하는 곳에는 역시나 파트너십이 존재하고 이것이 성공적으로 동력화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디움파트너스의 업에 대한 철학을 말씀해주십시오.
박영미 저희는 클라이언트가 런칭하는 브랜드를 위해 저희의 전문 분야인 언어와 이미지(word & image) 표현을 통해 최종 고객의 마음 속에 함께 자리하는 브랜드 상징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저희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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