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여행 전에 꾸었던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 볼륨배지시즌배지

Written by 신미식  고유주소 시즌1 / Vol.6 브랜드 런칭 (2008년 08월 발행)

“이 수많은 풍경들이 내 마음 앞에서 둥둥 떠다니는 지금 이 순간, 내 평생 단 하루도 이 이미지들로부터 행복을 얻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큰 기쁨이 밀려온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었다. 수십 년 뒤에도 알프스는 계속 워즈워스 안에서 살아남아, 기억 속에서 그 곳을 불러낼 때마다 그의 영혼은 힘을 얻었다. 이렇게 알프스가 그의 기억 속에 계속 살아남게 되자 워즈워스는 자연 속의 어떤 장면들은 우리와 함께 평생 지속되며, 그 장면이 우리의 의식을 찾아올 때마다 현재의 어려움과 반대되는 그 모습에서 우리는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 알랭드 보통, 《여행의 기술》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 1770~1850, 영국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가 알프스에 대한 기억과 자연에 대한 찬사를 전 생애에 걸쳐 시로 표현했듯, 누군가에게 아프리카 남동쪽에 위치한 섬 마다가스카르Republic of Madagascar는 사진으로 책으로 그리고 카페라는 하나의 공간으로 표현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는 여행 사진작가 신미식이 공동 운영하는 갤러리 카페이다. 그는 십 수년 동안 전세계 70개국을 돌아다니며 가장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받았던 곳인 마다가스카르를 추억하며 이 카페를 만들었다고 한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아… 나의 나머지 삶을 살 수 있다면 바로 이곳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누군가에게 어느 여행지가 가장 좋았다 혹은 제일 좋다라고 강요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사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삶에 접근하여 같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라면 분명 천국이지요. 왜냐하면, 그 곳은 천사들이 살고 있으니까요.” –신미식, 인터뷰 중에서

 

그의 마다가스카르에 대한 예찬론은 끊이질 않는다. 그도 그럴 듯이, 그의 카페 곳곳에는 절대로 눈을 뗄 수 없는 보석 같은 미소를 가진 아이들의 시선이 담겨 있다. 또한 그가 소설가나 시인이 아닌 사진 작가임에도 자연보다는 사람, 사람보다는 그 사람의 마음을 담아내기를 원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저 곳에 가면 너무나 더러운 사람이죠. 세상의 때가 많이 묻어있는….
마다가스카르는 가난하지만, 행복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가 있어요.” –신미식, 인터뷰 중에서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

마다가스카르 카페는 한마디로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여행, 갤러리, 카페, 스튜디오’ 라는 네 가지 키워드는 얼핏 ‘꿈’이라는 컨셉을 연상하기 힘들다. 또한 일반적으로 하나의 공간에 여러 기능을 조화시킨다는 것은 무척 힘든 일 중의 하나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조화롭게 어우러졌을 때에는 어느 곳에서도,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마다가스카르 카페’만의 시너지 효과를 내뿜는다. 그렇다면 네 가지의 컨셉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비법은 무엇일까?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
1. 여행
“마다(마다가스카르 카페의 애칭) 카페에 오면 마다가스카르에 가고 싶어져요. 이제 제게는 꿈 같은 곳이고, 그 꿈 같은 곳을 여행하고 싶은 새 꿈이 생겼어요. 그 꿈을 위해 하루하루 더 열심히 살려고 해요. 그런 꿈을 갖게 해준 마다! 알라뷰~~~!!” -김은하, 홈페이지 방명록 중에서

 

“ ‘떠나지 않으면 만남도 없다’ 평범한 말이고 누구나 공감하는 말이지만 참으로 진리더군요. 떠나고 싶고, 떠나서 만나고 싶었지만, 마음속에 켜켜이 쌓아만 두었습니다. 그러던 중 최근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필리핀에 다녀왔습니다. 어설프게나마 필리핀 아이들을 몇 컷 찍어 마음에 담고 와서 보니 2년 전쯤 읽었던 《마다가스카르 이야기》가 생각나 다시 보았습니다. 그 천사들이 다시 보고 싶지만 내가 가기엔 먼 곳이라 우선 이곳 마다가스카르 카페에 들렀습니다.” -바다구름, 홈페이지 방명록 중에서

 

 

우리는 내국인 해외 여행자가 1,000만 명이 넘어선 시대에 살고 있다. 각종 해외 여행 상품에서부터, 여행 책자, 여행자 보험, 여행 다이어리, 여권 수첩, 여행 생활 소품 등 다양한 제품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일상으로부터 탈피, 미지의 곳에 대한 환상, 타 문화에 대한 호기심, 휴식과 재충전의 욕망 등이 뒤섞이면서 한 해 14.7%이상의 해외 여행자가 증가하고 있다. 마다가스카르 카페는 아프리카 미지의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땅인 ‘마다가스카르’라는 나라에 대한 ‘환상’을 심어놓고 있다. 실제로 마다가스카르와 관련된 인테리어 소품이 그다지 많지 않지만 사람들은 그 곳에서 이국적인 나라인 마다가스카르를 느끼고, 여행을 꿈꾼다.

 

사실 ‘여행’과 ‘카페’는 어떻게 보면 연결고리가 쉽게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다. 여행은 끊임 없이 자신을 찾아 떠나는 젊음의 방랑기이며, 카페는 머무르는 공간이라는 의미로도 받아 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이란 ‘낯선 타인과의 우연한 만남’ 또한 전제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본다면, 카페는 머무르는 공간만이 아닌 새로운 만남과 경험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유난히 큰 테이블 두 개가 눈에 띄는데, 사람 개개인의 다양한 특성을 반영하듯 의자 모양도 각각이다. 이는 마치 여행에서 만나는 ‘다양함’이라는 코드를 녹아내는 마다가스카르 카페만의 배려가 아닐까?

 

“모르는 사람들끼리 와서 만나는 공간을 꿈꾸고 있어요. 이 테이블은 마치 홀로 낯선 도시를 여행하다가 어떠한 카페를 들어가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옆자리에 앉았을 때의 그 우연적 만남. 그러한 만남을 전제로 하는 테이블입니다.” .신미식, 인터뷰 중에서

 

 

마다가스카르 카페의 갤러리는 ‘아마추어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었다. 열정이 있지만 기회가 부족한 아마추어들에게 전시할 공간을 제공해 주며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든다. 그들의 꿈의 실현을 지켜보는, 다른 사람마저도 꿈꾸게 만드는 공간이다.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
2. 갤러리
“멋진 사진들과 멋진 전시회도 좋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이렇게 표현하고 자신만의 것이 아닌, 남들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절로 고개 숙여 집니다.” -아마추어 작가인 강혁신 사진전을 보고 글을 남긴 익명의 고객 (카페의 방명록인 ‘마다가스카르 이야기’에서 발췌)

 

마다가스카르 카페의 갤러리는 ‘꿈이 이루어 지는 공간’이다. 신미식, 그는 반평생을 가난한 여행 작가로 보내야 했다. 그러나 그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꿈 하나만은 잃지 않았다.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작은 갤러리 카페를 만들고 싶다는 것. 결국 그의 꿈은 지인의 도움으로 실현될 수 있었고, 카페의 공동 운영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카페 주인으로 비춰지길 거부한다. ‘나를 위한 공간이 아닌, 타인에게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는 그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결국, 마다가스카르 카페의 갤러리는 ‘아마추어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었다. 열정이 있지만 기회가 부족한 아마추어들에게 전시할 공간을 제공해 주며 그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든다. 그들의 꿈의 실현을 지켜보는, 다른 사람마저도 꿈꾸게 만드는 공간이다. 이는 서울에만 수십 개의 사진 전문 갤러리가 있지만, 이곳이 독보적으로 주목 받을 수밖에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병도 소문을 내야 고치듯, 꿈도 나누어야 실현됩니다. 꿈 없는 삶만큼 위험한 것이 없습니다. 꿈을 소문 내면 없던 방법도 생깁니다. 마다가스카르를 오픈 할 수 있었던 것도 어떻게 보면 ‘갤러리 카페’를 만들고 싶은 내 꿈을 떠들고 다닌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신미식, 인터뷰 중에서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
3. 카페

카페 하면 떠오르는 곳이 있는가? 정자동, 가로수길, 홍대, 삼청동, 이태원, 서래 마을 등을 떠올리며 빙그레 웃고 있다면 당신은 트렌드 세터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청파동은 카페와는 거리가 먼 지역이다. 숙명여대가 근처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실상 흔히 말하는 상권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주변은 온통 사무실과 가정집으로 둘려 쌓여 있으며, 그 흔한 스타벅스도 찾아 보기 힘들다. 이러한 위치의 절대적 한계에도 카페의 손님이 끊이질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예측할 수 없고 기대할 수 없는 곳에서 만나는 ‘의외성’이 마다가스카르 카페를 주목시킬 수 있던 요인이 될 수 있었다. 이곳은 도심 속의 작은 바다이자, 안식처이자, 휴식처이다. 감성이라고는 단 1%도 기대할 수 없는 외부 환경 속에서 독야청청(?)하며 서 있는 그곳은 독보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국적인 사진과 소품, 맛있는 커피, 그리고 마음을 울리는 음악은 감성을 자극하고 달콤한 일탈을 제공한다. 사실, 처음부터 어떠한 타깃을 생각하고 카페를 만든 것은 아니었으며 특별한 마케팅 전략이 숨겨져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마다가스카르 카페의 마윤경 매니저는 “이곳은 신미식 작가의 감성을 풀어놓은 공간이다.”라며 운을 뗀 뒤, “언제부터인가 카페에 원고지로 만든 방명록을 만들어 놓고, 노끈으로 책을 묶고 있는 저의 감성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라곤 합니다.” 라고 말한다.

 

그렇다. 이곳은 숨겨진 감성이 발휘되는 곳이다. 마다가스카르 카페의 감성과 통하다 못해 감동을 받은 이들은 스스로 이곳의 감성을 증폭시키기 위해 동참한다. 카페 곳곳에 놓여진 소품이나 책은 손님이 기증하는 경우가 많으며, ‘마다에서 들으면 참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와봤어요’라며 내미는 음악 CD는 그곳의 감성과 너무나도 잘 맞아떨어진다. 또한 200자 원고지에 연필을 깎아가며 적어내는 ‘마다가스카르 이야기’는 다양한 이들의 삶에 대한, 추억에 대한, 사랑에 대한, 고통에 대한 넋두리를 읽을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소통과 움직임의 시작일 수 있는 곳이 마다가스카르 카페의 철학이기 때문이다.

 

“느꼈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에게 말을 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성을 만들고 싶어요.” -신미식, 인터뷰 중에서

 

 

예측할 수 없고 기대할 수 없는 곳에서 만나는 ‘의외성’이 마다가스카르 카페를 주목시킬 수 있던 요인이 될 수 있었다. 이곳은 도심 속의 작은 바다이자, 안식처이자, 휴식처이다. 감성이라고는 단 1%도 기대할 수 없는 외부 환경 속에서 독야청청(?)하며 서 있는 그곳은 독보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
4. 스튜디오

시장조사업체인 GFK마케팅서비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카메라 보급 대수는 1,0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 이미 휴대폰에 탑재되어 있는 디지털 카메라까지 포함하면 국내 인구의 반 이상은 디지털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상 하나의 공간에 ‘스튜디오’의 컨셉을 포함시킨다는 것은 무척이나 영리한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마다가스카르 카페는 원래 ‘스튜디오’였다는 반전이 있다. 스튜디오의 홍수 속에 자칫하면 평범할 수 있는 공간을 ‘카페·갤러리·여행’이라는 컨셉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여행 사진 작품을 전시하고, 그 사진을 보고 여행을 떠나고픈 충동을 느끼며, 커피 마시는 일을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것은 이곳의 총괄 매니저가 전문 포토그래퍼이며, 전문적인 사진 촬영 공간을 제공하는 전문적인 사진 강좌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이 모든 행위는 이곳에 ‘정통성’을 부여하고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휴게소와 모텔에서 시를 발견한다면, 공항이나 열차에 끌린다면, 그것은 아마도 그 건축학적인 불안전함과 불편에도 불구하고, 그 야한 색깔과 피로한 조명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립된 장소에서는 이미 터가 잡힌 일반적인 세상의 이기적인 편안함이나 습관이나 제약과는 다른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은연중에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알랭드 보통, 《여행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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