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이 뭐라고 생각할까?
첫 번째 편지, 친구 김민섭에게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26 브랜드 서신 (2012년 08월 발행)

아마도 이 편지는 네가 읽기에 조금 부담스러울 거다. 하지만 민섭아, 네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던 것을 기억하니? 나에게 컨설팅을 의뢰하면서 양심적인 의사의 마음으로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해달라고 했지. 오래 전 일이긴 하지만, 정치적 성향이 달랐던 우리는 잠도 자지 않고 이틀 동안 정치적이슈를 가지고 논쟁한 적이 있지. 기억하니? 그때 우린 정말 끝장을 내려고 했어. 둘 중에하나는 정치범이 돼야 끝나겠다 싶을 정도로 서로를 벼랑으로 끌고 갔지. 물론 그때 이후로 지금도 우리 둘 사이에 정치적 타협은 없다. 이렇게 팽팽하게 수평선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밖에 없어. 넌 내 친구잖아! 혹여 네가 마음에 상처를 받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이 크다 보니 말이 자꾸 길어지는구나. 이제부터 내가 너희 회사를 진단하면서 가장 안타깝게 생각한 몇 가지를 말할게.

3-26(TUE)21:45
보낸사람 : 친구 강승원

 

민섭아. 내가 이렇게 다 늙어 무드까지 깔면서 폼 잡고 시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51년 된 친구로서 아주 진지하게 말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의 우정을 새삼 확인하고 싶구나. 내 아내는 네가 소개해 준 너의 동생 친구고, 또 네 아내는 내 친구의 동생을 내가 소개한 것이지. 우리는 친구로서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소개했다.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소개해 주었다고 믿었기에, 결혼을 했고 또 자식도 낳았지. 쑥스러운 말이지만 우리만큼 서로를 잘 아는 친구 사이가 또 있을까? 이렇게 자꾸 남사스럽게 너와의 우정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하는 이야기가 어쩌면 네가 듣기에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서로의 편이 되어 51년이나 친구로 지냈다. 앞으로도 나는 남은 20년을 그렇게 살 거야.

 

민섭아! 너에게 보내는 이번 메일은 바젤컴 회사의 조직 진단 보고서에 관한 나의 소견이 아니다. 이것은 김민섭 회장이 아닌 내 친구 민섭이에게 보내는 메일이다. 너도 이 메일이 형제보다 더 가까운 친구에게 받은 편지라고 생각했으면 좋겠구나. 메일을 쓰면서 생각해 보았는데 우리가 친구로 알고 지낸 지 벌써 51년이 되었더구나. 초등학교 2학년 때 만나 지금까지 친구로 지낸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는다. 중요한 건 내가 너와 친구라는 것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야. 늙어서 이런 말을 하려니까 시쳇말로 손이 오그라드는군. 평균 수명으로 따지면 아직 우리에게 20년은 더 남아 있지만, 분명한 건 둘 중에 한 명이 먼저 간다는 거겠지. 물론 내가 먼저 가기를 원하지만 만약에 네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간다면 나는 수많은 문상객 앞에서 너를 어떻게 소개할까? 갑자기 숙연해지는구나. 하지만 이 메일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하며 쓴 것이란다. 과연 나는 사람들에게 너를 어떻게 기억하라고 말할까?

 

민섭아. 내가 이렇게 다 늙어 무드까지 깔면서 폼 잡고 시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51년 된 친구로서 아주 진지하게 말할 것이 있기 때문이다. 본론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우리의 우정을 새삼 확인하고 싶구나. 내 아내는 네가 소개해 준 너의 동생 친구고, 또 네 아내는 내 친구의 동생을 내가 소개한 것이지. 우리는 친구로서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소개했다. 서로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소개해 주었다고 믿었기에, 결혼을 했고 또 자식도 낳았지. 쑥스러운 말이지만 우리만큼 서로를 잘 아는 친구 사이가 또 있을까? 이렇게 자꾸 남사스럽게 너와의 우정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은 앞으로 내가 하는 이야기가 어쩌면 네가 듣기에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래.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서로의 편이 되어 51년이나 친구로 지냈다. 앞으로도 나는 남은 20년을 그렇게 살 거야.

 

오늘 너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네 친구라는 특권으로 너의 부족한 부분을 이야기하려고 한다. 너는 네 아버지가 물려주신 연합방직이라는 회사를 바젤컴으로 바꾸면서 나에게 회사 비전과 전략 그리고 조직 문화에 대한 컨설팅을 부탁했지. 나는 기업 브랜드를 진단하면서 내 친구의 다른 모습을 보게 되어서 사실 많이 놀랐다. 물론 좋은 면도 보았지. 하지만 보지 말아야 할 부분을 보게 되었다. 그러나 너는 내 친구이기에, 그리고 나는 네 편이기에 내가 이것을 본 것에 대해 하늘에 감사하고 있다. 하늘에 감사한 이유는 내 친구 김민섭과 바젤 컴 김민섭 회장이 너무나 다른 사람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았기 때문이다. 만약에 내가 이 것을 알지 못한 채, 먼 훗날 조문객으로 너에 관한 이야기를 했더라면 너의 직원들은 어떻 게 생각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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