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레니 ┃비즈니스의 개념을 혁신하다
선(善)의 실천에 따라온 수익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28 에코시스템 브랜드 (2012년 12월 발행)

20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로 여겨지는 괴짜 천재, 리처드 벅민스터 풀러는 1963년 저서 《우주선 지구호 사용설명서》에서 ‘우주선 지구(spaceship earth)’의 개념을 주창했다. 자원 한계를 인식하는 관점에 경종을 울렸는데, 풀러는 여기에서 나아가 눈앞에 보이는 부(affluence)에 집착하지 말고 인류를 공동운명체, 즉 우주선 하나에 탑승한 공동체로 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익숙하지만 50여 년 전에는 매우 생소한 단어였던 ‘시너지(synergy)’를 즐겨 사용했다. ‘함께 일하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syn-ergos에서 유래한 시너지는 두 개 이상의 요소가 독립적인 하나로서 얻을 수 있는 효과 그 이상을 내는 협력작용을 뜻한다. 인류가 거주하는 곳곳에서 발생한 지역 경제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범지구적인 하나의 유기적인 경제구조를 생성했다. 우주선 지구호에 승선한 인류가 만든 시스템 안에서 우리는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있을까? 설마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아닐지 의문이 드는 지금, 이 질문은 이렇게 바꿔도 될 듯 하다. 우리는 과연 ‘함께 일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지구라는 우주선을 타고 있다. 그것도 아주 예쁜 우주선을. 수십억 년이 걸려 만든 걸작이다. 앞으로 다른 우주선은 나올 수 없다. 이 우주선이 어떻게 잘 작동하도록 해야 할까? 그 해답을 찾아내는 게 우리의 임무다. 지구와 인류의 성패가 내 존재와 행동에 달려 있다면 나는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 나는 어떤 행동을 할 것인가?” _리처드 벅민스터 풀러

Doing Well by Doing Good

지구와 인류의 성패를 판가름할 이 순간, 나의 존재와 행동은 어떻게 될 것이냐는 풀러의 질문에 당당히 대답한 사람이 있다. 2009년, 인터페이스의 창업자 레이 앤더슨(Ray Anderson)은 TED 컨퍼런스에서 ‘지속가능성의 기업적 논리(The business logic of sustainability)’의 주제로 연설을 했는데, 수천 명의 청중을 앞에 두고 이렇게 고백했다. “나는 지구의 약탈자(plunderer)였다.” 시가 총액이 몇십억 달러에 이르는 기업을 만들고 키운 CEO, 충분히 안락한 노후를 누릴만한 75세의 백인 남성은 본인의 허물을 공개했다. 그리고 ‘바꿔야 할 것은 지역과 기후가 아니라 인생관이다’는 세네카의 말을 곧이곧대로 들은 것처럼, 60세의 나이부터 2009년 당시까지 감행한 모험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았다.

 

인터페이스(Interface, Inc.)는 1973년 미국 조지아 주에서 창립한 바닥재, 즉 카펫 제조 회사다. 창업주 레이 앤더슨은 39세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인터페이스를 설립했다. 석유화학기술에 기반하여 회사를 운영하던 어느 날, 60세의 레이는 거대한 전환점을 맞이한다. 1994년 8월 31일, 레이 자신이 제3의 인생을 시작하는 생일로 꼽는 그 날은 우리가 앞서 만난 폴 호켄의 《비즈니스 생태학》을 접하게 된 때였다. 회사 대내외적으로 사람들은 인터페이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CEO에게 직접적으로 듣고 싶어 했고, 레이는 책에서 단순한 아이디어를 얻어보려다가 여기에 푹 빠져버렸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기업의 심장을 깊게 관통한 순간이었다. 20개월의 암 투병 끝에 지난 2011년 8월 세상을 떠난 레이 앤더슨 대신, 인터페이스의 아태지역 세일즈&마케팅 부사장, 마이크 레니(Mike Leny)와 이야기를 나눴다.

 

* 마이크 레니의 답변 이해를 더하기 위해 박스 안에는 ‘From Ray Anderson’이라는 이름으로 故 레이 앤더슨의 저서 《전 세계 환경경영의 첫 번째 이름, 인터페이스》와 TED 연설 등에서 연내용을 발췌하여 정리했다.

 
한국에서는 카펫보다 바닥과 장판 문화가 주를 이뤄서 그런지, 인터페이스의 세계적인 입지에도 아직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진다. 인터페이스를 간단히 소개해 달라.
인터페이스는 1973년에 설립된 이래 세계 카펫 타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역시 1970년대부터 마켓리더로 자리매김해왔다. 서울은 물론 싱가포르, 도쿄, 오사카, 홍콩, 베이징, 상하이, 말레이시아 등 주요 도시 및 국가에 지사가 있다. 아시아 시장의 수요에 밀접히 부응하도록 태국과 중국에는 *LEED 인증을 받은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LEED 인증
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의 약자. 1995년 로버트 K. 왓슨을 주축으로 미국의 녹색건축위원회(U.S.Green Building Council)에서 개발, 확산되었다. 건물의 설계, 시공, 유지, 운영 등의 전 단계에 걸쳐 적용이 가능하다. 또한 주택뿐 아니라 상업용 건물, 골조, 단지개발, 학교, 의료기관, 유통매장 등의 신규 및 기존 건축물을 비롯한 모든 건물 유형에 인증 가능하다. 지속가능한 토지 사용, 수자원 효율, 에너지와 대기환경, 자재와 자원, 실내 환경, 지역 연계성, 인식과 교육, 창의적 디자인, 지역적 특성 우선 등 분야별 총 9가지 인증기준에 따라 점수를 합산, 기본 LEED 인증, LEED 실버, LEED 골드, LEED 플래티넘 등의 수준을 부여한다
 
 
 우리는 석유 기반의, 석유 집약적인 회사였다. 과거의 인터페이스는 자연의 균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 행동이 지불해야 하는 대가를 고려하지 않고 지구를 착취했다. 1994년 이래 우리는 우리가 바로 문제의 일부분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모든 걸 바로잡기 위해서 우리 자신이 곧 해법의 일부분이 되기로 결정했다. 거대한 움직임인데다가 난관도 있었지만 지속해서 헤쳐 나갔다. 그리고 오늘날 지속가능성은 인터페이스를 이끌어가는 동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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