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재, 이준서 ┃삶의 경험을 확장하는 에코 디자인
다양성과 공존을 위한 자성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28 에코시스템 브랜드 (2012년 12월 발행)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은 우리에게 “치명적인 위험에 아슬아슬하게 비켜선 세상에서 살기 원하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어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그 어떤 것도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다. 갱도 속의 카나리아가 울지 않듯, 죽은 지구의 봄은 침묵으로 일관할 테니까. 생태건축가 윌리엄 맥도너는 TED 강연에서 《침묵의 봄》은 “제품 생산에 관여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줬다”면서 다음의 질문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당신에게 새는 무엇인가?”그는 곧이어 자신에게 새는 ‘고무 오리’라고 밝히면서 캘리포니아에서는 제품에 이런 경고 문구가 붙어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에는 암, 선천적 결손증, 생식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보이지 않는 암묵적인 경고문이다. 그 누가 이런 제품을 생산하고 경고문구를 붙여서 어린이에게 팔수 있겠는가? 그러나 이것이 현 디자인의 현실일지 모른다. 디자이너 혹은 브랜더가 세상을 재현할 이유는 없지만, 중요한 메시지를 안전하게 전해야 할 의무가 있음의 방증이다.

The Interview with 대지를 위한 바느질 대표 이경재, 에코준컴퍼니 대표 이준서

 

 

공생을 위한 발자국 지우기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구에 발자국을 남긴다. 깊게 혹은 얕게, 작게 혹은 크게 각자 자신의 모양대로 남긴다. 그 발자국이 어디를 향하든 처음 이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순간이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오염이 덜 된 깨끗한 날이었다는 사실에는 변함없다. 환경 오염은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악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므로. 

WWF(세계야생동물기금)가 발표한 ‘2012 살아있는 지구 보고서(Living Planet Report 2012)’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우리나라 1인당 생태발자국은 4.6헥타르로, 세계 149개국 중 29번째인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는 독일 4.53헥타르, 일본 4.14보다 높은 수치로, 세계 평균 2.7헥타르의 약 1.7배에 해당한다. 1인당 생태발자국(ecological footprint)은 국민 한 사람이 지구에서 삶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토지 면적으로 환산한 지수다. 높을수록 생태계 훼손이 많은 것이며, 인간이 자연 위에 남긴 발자국은 작으면 작을수록 좋다.

이렇듯 인간은 자연을 훼손하고 균형과 질서에 역행하며 살고 있다. 스스로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조금씩 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우연히 접한 환경전시나 살 곳을 잃은 북극곰에 대한 다큐멘터리에서 *공명을 일으킬 때가 있다. 마음 깊이 와 닿아 그 일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깨달은 순간이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환경이 될 수도 있고, 동식물학, 의학, 과학, 디자인, 문학, 경제·경영이 될 수도 있다. 대지를 위한 바느질 이경재 대표와 에코준컴퍼니 이준서 대표는 전자에 해당한다. 그들은 각각 인사동 거리에서 만난 에코디자이너의 겸손한 녹색 그림과 TV에서 우연히 보게 된 ‘디자이너의 환경적 책임’이라는 강의에 공명을 일으켜 에코 디자인에 올인하게 됐다.

 

*공명
양자 역학에서 입자들이 충돌할 때 생기는 에너지 총량이 복합 입자의 에너지 값과 일치하는 곳에서 단면적 에너지 극대화가 일어나 현상. 공명은 평상시보다 높은 에너지 상태로, 핵의 기본 에너지를 기타의 기본음에 비유한다면, 공명은 똑같은 줄로 연주되는 좀 더 높은 음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일상에서 갑자기 깨달음을 얻거나 숙명적인 인연을 만난 순간을 의미한다.

 

검은 지구 위 순백의 반향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왕녀 마법사 메디아. 그녀는 아르고 탐험대의 리더인 이아손에게 반해 자신이 속한 왕국의 황금양모피를 그에게 건네주고 결혼을 했다. 그러나 이아손은 왕이 황금 양모피를 가져왔음에도 왕좌를 내어주지 않자 메디아에게 왕을 살해할 것을 명령한다. 왕좌에 앉은 지도 잠시, 왕을 살해한 혐의로 둘은 쫓겨나고 이아손은 다시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코린트 왕의 딸 글라우케와 혼인하기로 결심한다. 메디아는 분노에 차 새 신부에게 마법의 약물이 묻은 웨딩드레스를 선물하고, 이 드레스를 입은 신부는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는다.”

* 이 아티클의 전문을 읽으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1. 현재 유니타스브랜드는 매거북의 모든 기사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보실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2. 기사는 무료(share) 기사와 유료 기사로 구분되어 있으며 온라인 로그인 시 무료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3. 무료 기사는 [MAGABOOK > 전체보기]에서 볼륨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MAGABOOK 메인 페이지에서 '무료 기사 보기'를 이용해 주세요.

4. 이 기사에 대한 PDF는 리디북스(유료)(http://ridibooks.com)에서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 문의

About Us

찾아오시는 길

멤버십 문의

  • 070-5080-3815 / unitasbrand@stunitas.com

교육, 컨설팅, 제휴 문의

  • 070-5080-3800 / ahneunju@stunitas.com

매트릭스 단체, 쇼핑몰 문의

  • 02-333-0628 / momen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