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용 ┃생태와 순환에서 파생한 에코브랜드
땅의 가치를 예술로, 소외된 아름다움의 재발견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28 에코시스템 브랜드 (2012년 12월 발행)

시간이 흐른다. 아침을 맞고 저녁이 지나면 어김없이 내일이 찾아온다. 계절이 바뀌고 해를 거듭하여도 시간의 분량에는 변함이 없다. 인간의 시간은 늘 일방향 만석이다. 봄이 되면 싹이 돋고 가을이면 추수한다. 이러한 사실은 지구가 태양 주위를 규칙적으로 돌고 있는 이상 변하지 않을 진리이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지구는 일정한 주기로 순환성을 가지고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시간을 두 가지 의미로 보았는데, 바로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다. 전자는 우리가 살아가는 일반적인 시간을 의미한다. 우주와 자연의 순환주기로,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진다. 후자는 의식적이고 주관적인 시간으로, 특별하고 초월적인 힘을 갖는다. 이런 크로노스의 시간에 카이로스의 순간이 겹쳐질 때가 있다. 일상이 특별해지는 순간인데, 이때 신이 개입하는 찰나의 결과물을 ‘예술’이라고 부른다. 서울대학교 배철현 교수는 “Art는 오래된 유럽어 어근 ‘르타(rta-)’에서 유래하며, 힌두교 베다(Veda)에 등장하는 르타는 ‘우주와 그 안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의 작동을 지배하고 조절하는 자연 질서의 원칙’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자연의 질서와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농사야말로 신의 손길이 닿은 놀라운 결과물이 아닐까. 쌈지농부 천재용 대표가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철학으로 소외된 아름다움을 디자인하는 것처럼.

The Interview with 쌈지농부 대표 천재용

 

 

회색 도시의 녹색 브랜드

회색 도시에 녹색 브랜드 떡잎이 돋았다. 씨앗을 뿌린 브랜더는 일명 도시농부. 이후 도시농부는 하나의 브랜드가 되었다. 도시농부가 본격적으로 ‘도시에 거주하는 농부임’을 자처하고 나선 때는 2005년. 10년이 채 되지 않았다. 그사이 도시의 농부들은 집 주변의 공터, 옥상, 아파트 베란다 등을 점령, 녹색 라이프를 일구었다. 그곳에는 갖가지 야채와 과일이 열린다. 단순히 취미활동을 넘어 이들이 농사를 대하는 태도는 사뭇 진지하다. 도시농부가 갖는 시대적 의의는 패스트 푸드가 만연한 사회에서 슬로우 푸드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도시텃밭은 자연의 소중함과 순환, 치유의 혜택을 상기한다. 친환경 브랜드 쌈지농부가 주목하는 자연의 감성과도 일맥상통한다. ‘에코’는 이성이 아닌 감성이다. 자연의 이치와 순리를 머리로 다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며, 그 아름다움은 머리보다 가슴으로 먼저 전해지는 탓이다. 따라서 브랜드의 접근 방식 또한 감성적이어야 한다.

최재천 교수는 최근 그의 저서 《최재천 스타일》에서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 즉, ‘현명한 인류’에서 이제는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 공생인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자연과 인간의 공생에 대해 피력했다. 또 그는 자연의 섭리를 깨닫기를 부탁하면서 공생은 경쟁 사회에 내몰린 인간이 현명해지는 길임을 재차 강조했다.

쌈지농부는 에코스타일샵 ‘리틀파머스’, 친환경 유기농샵 ‘농부로부터’, 생태문화공간 ‘논밭예술학교’ 등 다수의 에코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자연과 환경을 모티프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며, 심플하고 편안한, 창조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에코에 한발 다가서기

환경 문제는 자연에서 인간을 분리하면서 시작했다. 철학자 칸트는 일찍이 “인간의 자연에 대한 태도를 야만스러운 정복자’로 비유했으나 정작 자신의 인식 유형에서 자연을 소외시켰다. 그는 “소외된 자연은 소외된 인식에서 주어진다”고 말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인식의 주체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는 인간이 자연에 속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자연은 인간을 배제한 적이 없다. 반면 자연은 늘 인간에 의해 소외되었다. 천재용 대표가 말하는 소외된 아름다움을 작가 프란시스 버넷이 1909년 출판한 《비밀의 화원(The secret garden)》에서 다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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