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GHT│Concept의 Concept은?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29 컨셉 (2013년 02월 발행)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일상과 업무에서 컨셉을 잡고 기획과 실행을 한다. 뿐만 아니라 물건을 사거나 놀러 갈 때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도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매력적으로 공유될 만한 생각(컨셉)’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매 순간 컨셉을 의식하며 컨셉을 잡지 않는다. 이처럼 컨셉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적활동이다.

“당신에게 컨셉은 무엇입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그런 정의에 의한 컨셉으로 성공한 케이스는 무엇입니까?”

“그런 컨셉은 보통 어디에서 영감을 얻습니까?”

 

컨셉 특집 인터뷰 시작 전 유니타스브랜드는 총 15개의 질문을 준비했다. 위 4개의 문항은 11개의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 전에 던진 사전질의다. 이 질문들은 매우 간단명료하게 대답할 수 있다. 그러나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횡설수설하는 변명처럼 들릴 우려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자신의 일상과 업무에서 컨셉을 잡고 기획과 실행을 한다. 뿐만 아니라 물건을 사거나 놀러 갈 때 그리고 음식을 먹을 때도 자신은 의식하지 못하지만 ‘매력적으로 공유될 만한 생각(컨셉)’을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매 순간 컨셉을 의식하며 컨셉을 잡지 않는다. 이처럼 컨셉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지적활동이다. 그러나 그 누구도 컨셉이라는 개념으로 의식하지 않기에 컨셉을 남이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기는 어렵다.

 

인터뷰가 시작되자마자 인터뷰이들은 컨셉에 관한 질문을 듣고 유니타스브랜드에 다음과 같이 되물었다.

 

 

인터뷰이(interviewee) 그러면 유니타스브랜드가 생각하는 컨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UnitasBRAND(이하 UB) 저희는 시즌 1의 볼륨 8에서 컨셉을 ‘브랜드의 영혼’이라는 주제로 다룬 적이 있습니다. 그 연장선에서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호를 만들게 된 것은 그에 대한 필요, 욕구, 아이디어, 호기심 그리고 우연의 총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이 총합이라고요?
UB 그렇죠, 부분의 합이라고 할 수 있죠.

 

인터뷰이 그렇다면 이번 특집에서 다루는 컨셉의 컨셉은 무엇인가요?
UB 컨셉을 생각하는 컨셉터의 컨셉입니다. 그런 컨셉을 생각하기 위해서 컨셉터는 어떤 컨셉 훈련, 습관 그리고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취재입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컨셉의 컨셉은 동조(同調, entrainment)입니다.
방 안에 제각기 움직이는 여러 개의 시계를 넣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계추가 모두 일정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컨셉을 잡았습니다.

 

 

인터뷰이 그런 취지로 컨셉에 관해 명확히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많던가요?
UB 원래 컨셉은 명확히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느꼈던 것을 이야기해 주세요.

 

인터뷰이 그럼 저는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죠? 지금까지 저에게 컨셉이 무엇이냐고 물어 본 사람이 없어서…
UB 제가 질문하죠. 컨셉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인터뷰이 하하하, 이거 정말 어려운 질문이군요. 하지만 한 번 정도는 정의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컨셉을 정의하는 순간 갇혀버릴 것 같은데요. 원래 설명할 수 있는 컨셉은 가장 순도가 떨어진 거잖아요.
UB 26명이 말하는 컨셉 이야기를 모을 겁니다.

 

인터뷰이 어지러운 컨셉이겠네요.
UB 하지만 저희가 생각하는 컨셉의 컨셉은 동조(同調, entrainment)입니다. 방 안에 제각기 움직이는 여러 개의 시계를 넣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계추가 모두 일정하게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여기서 컨셉을 잡았습니다. 시계 방의 시계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반딧불이가 처음에는 제각기 빛을 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일정한 패턴으로 불을 내는 것처럼. 이는 연인들이 손을 잡고 있으면 심장 박동수가 같아지는 것과 같습니다. 26명이 컨셉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 독자도 이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인터뷰이 그렇다면 저희는 일종의 컨셉을 움직이는 진자(pendulum)군요.
UB 그렇다고 볼 수 있죠. 각자의 사이클에 맞게 이야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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