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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조수영  고유주소 시즌2.5 / Vol.29 컨셉 (2013년 02월 발행)

댄 브라운(Dan Brown)의 《다빈치 코드》처럼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결합한 문학 장르가 Faction(각색실화)이다. Faction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의 합성조어로 실제 사건과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첨가하는, 새로운 사실의 재창조 작업이다. 문학의 팩션과 유사한 단어를 비즈니스에서 찾는다면 브랜딩(branding)이다. 브랜딩도 Fact라고 불리는 Product에 생산자의 상상력에 해당하는 Story를 결합하여 일반 제품에 비해서 특별(special)하고 다른(different) 것으로 만든다.

The Interview with 더브레드앤버터 대표 조수영

 

 

Faction의 핵심은 창의성(creativity)이다. 《다빈치 코드》의 내용 전부가 완전 터무니없이 꾸며낸 이야기였다면, 아이들이 보는 일종의 미스터리 추리소설에 불과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빈치 코드》의 이야기는 사실과 또 다른 사실을 연결한 뒤에 작가의 상상력을 슬쩍 붙여 만들었고, 관점의 변화가 일어났다. 창의적 해석으로 말미암아 신비성을 만들어 주었다. 문학에서의 Faction은 억지스러운 이야기를 만들어서 끼워 맞추기보다는 오히려 사실을 제거하거나 전혀 다른 사실을 추가한다. Faction의 힘은 강요된 사실보다는 독자 스스로가 상상해서 ‘그럴 수도 있구나’ 혹은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라는 또 다른 생각을 창조하는 것이다. Faction의 힘은 Fact와 Fiction의 단순 결합에서 나오지 않고 숨어 있는 ‘C’에 있다. Faction의 구조와 C의 구조를 살펴보면 [Fact(사실) + Creation(창조) + Fiction(허구)]이다. Creation의 기원은 바로 Concept이다. Faction의 구조로 브랜드 컨설팅을 하는 더브레드앤버터의 조수영 대표로부터 팩션을 주제로 한 컨셉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컨셉에 관한 정의를 듣고 싶다.
컨셉은 Faction(Fact+ Fiction)이다. 컨셉은 말 그대로 모두가 공감하는 개념이다. 그러나 브랜드라고 해서 모두 브랜드가 아닌 것처럼, 컨셉이라고 모두 컨셉은 아니다. 브랜드만의 팩트(Fact)와 그 브랜드만의 스토리(Fiction)가 하나로 어우러져서 제품과 서비스를 무형의 브랜드 컨셉으로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컨셉만이 진정한 컨셉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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