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Expectation│박건영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31 애플 코드와 씨드 (2013년 06월 발행)

다른 사람들에게는 유난스러워 보이는 애플 유저들의 경험담은 전파되면 전파될수록 매니아들 사이에서 더 욱 진한 기대와 감동이 된다. 국내 최대의 매킨토시 커뮤니티로 자리 잡은 KMUG의 운영 기업, 비욘드테크의 박건영 대표는 애플의 유저이자 애플용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애플을 20년 가까이 지켜본 사람 중 하나다. “애플의 큐브를 테스트할 때였다. 본사에서 테스트를 하라며 기계를 보내왔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서 파워 서 플라이(Power Supply)를 보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디자인과 관련된 부분은 노출하지 않기 위해 속에 있 는 알맹이만 보낸 거였다. 당시에는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디자인이나 보안 관련 부문을 얼마나 철저하게 관리 하는지 알 수 있는 계기기도 했다.” 애플의 마니아는 아니라는 그는 이상하게 애플과 일할수록 더욱 희열을 느 꼈다고 전했다. 애플의 집요한 관리는 애플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완벽성을 기대하고, 추구하게 만 들었다. 일반 유저가 아닌 개발자로서의 매력에 빠진 것 같다는 박건영 대표가 말하는 애플의 코드를 탐구해 보자.

The interview with 비욘드테크(KMUG) 대표이사 박건영

 

 

애플의 유저이기 전에, 애플을 좀더 잘 쓸 수 있게 돕는 개발자로서 오래 일을 하셨다. 개발자가 바라본 애플의 매력은 무엇이었는가?
1991년 말, 당시 국내 애플 독점 총판을 하던 엘렉스 컴퓨터에 입사하면서 처음 애플을 만났다. GUI가 없던 Text Base의 컴퓨터가 대부분이었던 그때, 애플의 차별화는 신세계를 접하는 것 같았다. 애플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사용자 편의성이다. 하지만, 코딩작업을 하다 보면 더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회사가 애플이다. 사용자가 느끼는 편리함을 구현하기 위해서 애플이 몇 배 이상의 노력을 다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또 애플의 노력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개발자들의 노력도 많이 들어간다. 애플 제품을 사용하다 보면 예측 가능한 기능들이 많은데, 이런 일관성을 위한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애플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개발자들이 그런 툴을 따르도록 도와준다. 사실 개발자 입장에선 구현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이것이 곧 사용자 편의성으로 이어지는 일이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도 사용자보다 개발자로서의 매력에 더 많이 빠졌었다. WWDC에서 애플의 이야기를 들으면 항상 설렌다. 미래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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