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Nostalgic Brand, Le Labo 볼륨배지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33 브랜드 경험 (2013년 10월 발행)

세상은 향으로 넘쳐난다. 세상에는 40만 가지가 넘는 향이 존재하고, 이 중 인간이 구별할 수 있는 향은 1만 가지 내외 다. 인간은 매일 약 23,040번 호흡하고, 12m 3 (세제곱미터)의 공기를 들이마신다. 한 번의 호흡에 걸리는 시간은 4~5 초(성인 남성 기준), 숨을 내쉴 때 향을 맡게 된다. 한 번 호흡할 때마다 향을 맡는다면, 우리는 하루에 셀 수 없이 많은 향 을 경험할 수 있다는 소리다. 물론 실제로 가능하진 않다. 그만큼 인간은 향에 둘러싸여 있다. 끊임없이 향을 풍기고 맡 으며 살아간다. 이는 마치 우리가 브랜드로 넘쳐나는 세상에서 호흡하는 것과 같다. 향은 브랜드처럼 흔하고 감성과 맞닿아있으며, 자기만의 것을 갈구한다. 향의 경험은 브랜드 경험만큼이나 개인적이 고 은밀하며, 기억에 매인다. 향을 소유하기 위해 만든 인간의 결과물인 향수(香水)가 과거의 기억을 좇는 향수(鄕愁) 와 동음어인 것은 아이러니하다.

The interview with KLH International Co. Le Labo 브랜드 매니저 김유정

 

 

향수를 구입하는 사람들은 브랜드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짙다. 《애착의 대상》의 저자 아서 아사 버거(Arthur Asa Berger)는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브랜드명이나 여타 브랜드 요소와 상관없이 ‘향’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람들은 향수나 패션,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브랜드를 선택할 때 신중해지는데, 이는 스타일과 관련되기 때문이다. 스타일은 통일성을 추구하며 자신도 스타일의 일부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르 라보(Le Labo) 김유경 브랜드 매니저 또한 “사람은 자기만의 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진짜 향수는 자기 체취와 섞일 때 본연의 향이 나타난다. 개인적으로 메이크업처럼 향수도 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 고쳐 매무새를 만져야 한다. 르 라보 또한 그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소비자의 향을 찾아준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향수에 대한 소비자 기대 조사 결과를 찾아보니, 사람들은 향수를 통해 ‘행복’과 ‘진정성’ 등 긍정적인 감정을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개인적으로 사람이 향수를 뿌리는 이유는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찾으려는 개인적인 욕구와 또 하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유도하기 위함이다. 향은 가장 직접적이고 오래 기억된다. 장기 기억에는 거의 향만 저장된다고 한다. 향은 또한 인간의 기억과 감성, 상상력을 자극한다. 감각은 인간의 감성에 도달하는 지름길이다. 어떤 향기를 맡았을 때 우리의 뇌는 그 향과 관련된 기억 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간다. 기억은 감각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Born in Grasse, Raised in New York

르 라보(Le Labo)는 그들의 향수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향수를 뿌린 순간부터 기존 향수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르 라보 향수는 충격적이다. 향이 당신을 사로잡고 놀라게 하고 자극하며 흥미를 유발할 것이다. 그 독창성과 혼합 기술, 순수하게 감각을 탐하는 관능의 완벽한 하모니를 소개한다.”

르 라보는 스위스인 에드워드 로쉬(Edouard Roschi)와 프랑스인 파브리스 피노(Fabrica Penot)에 의해 설립되었다. 에드워드는 화학자, 파브리스는 기획자인데, 여러 활동을 하다가 한 향수 회사 동료로 만났다. 둘은 뜻도 잘 맞고 소위 코드가 맞는 사람이었다. 이에 공장에서 찍어내는 매력 없는 향수 말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을 하자는 생각으로 회사를 나와 의기투합하여 르 라보를 창업하였다. 그들의 만남 이후에는 한 단어만 남았다. ‘Le Labo!’

현재 에드워드는 파리에 거주하며 연료 등을 공수하는 일을 맡고 있고, 파브리스는 뉴욕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르 라보는 말 그대로 ‘실험실’이다. 브랜드네임뿐만 아니라 모든 매장은 향을 다루는 실험실처럼 꾸며져 있다. 마치 향료 회사의 그곳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르 라보 제품은 모두 즉석에서 제조하는 방식을 따르는데, 직접 실험기구를 이용해 향수를 배합한다. 소비자가 향을 충분히 고려해서 주문하면 바로 앞에서 에센셜 오일에 알코올과 물을 혼합해 만든다. 모든 매장은 오픈되어 있으며 누구나 원료를 확인하고 향을 맡아볼 수 있다.

에드워드 로쉬는 한 인터뷰에서 ‘바로 만들면 더 신선한 향이 나는가?’라는 질문에 “차이는 거의 없다. 그럼에도 향수 제조 과정을 보여주는 이유는 체험을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직접 보면서 호기심을 가지고 물어보기도 하고 향도 맡아보라는 의도다. 카운터 뒤에 있는 수많은 갈색 병은 모두 원료다. 좋아하는 향수를 고르면 원재료 향을 맡아보게 하는데, 마치 맛있는 음식 재료를 직접 확인하거나 맛보는 즐거움과 비견한다. 탐구와 발견이다”라고 답했다. 르 라보 향수는 세계 최고의 조향사들이 프랑스 그라스(Grasse) 지방에서 공수한 최고급 원료를 사용한다. 그라스 지방은 향수 제조의 역사적 수도며, 프랑스 남부 리비에라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여기서 르 라보가 시작되었다. 그들의 모든 것이 시작된 곳이다. 르 라보가 그라스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자랐다고 말하는 이유다.

 

The Story behind Le Labo fragrance BX

르 라보는 차별화된 수제 컨셉의 향수 브랜드다. 앞서 언급했지만, 소비자는 눈앞에서 자신의 향수가 배합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것은 신선한 경험이다. 그러나 르 라보의 브랜드 경험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특별한 개인 맞춤 레이블링(Personalized Label)으로 쐐기를 박는다. 르 라보 향수에는 모두 타이핑된 레이블이 붙는데, 이 개인 맞춤 레이블링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메시지를 담는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인 셈이다. 이로써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소장품으로서의 가치를 더한다. 레이블에 사용된 서체도 르 라보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모든 레이블과 브랜드 편집물에 동일한 서체를 쓴다. 영어 및 숫자는 마그다 텍스트(Magda text)를 사용하며, 한글은 송성훈신형 타자체를 사용한다. (단, 빈티지 캔들과 바디 컬렉션은 레이블링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 서체부터 향까지 개인의 브랜드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섬세하면서도 자유로운 그들의 문화에서 비롯한다. 지금부터 르 라보 김유정 브랜드 매니저와 나눈 향내 나는 브랜드 경험 스토리를 전한다.

* 이 아티클의 전문을 읽으시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1. 현재 유니타스브랜드는 매거북의 모든 기사를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보실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멤버십 안내 페이지 바로가기)

2. 기사는 무료(share) 기사와 유료 기사로 구분되어 있으며 온라인 로그인 시 무료 기사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3. 무료 기사는 [MAGABOOK > 전체보기]에서 볼륨별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또는 MAGABOOK 메인 페이지에서 '무료 기사 보기'를 이용해 주세요.

4. 이 기사에 대한 PDF는 리디북스(유료)(http://ridibooks.com)에서 만나 보실수 있습니다.

유니타스브랜드 문의

About Us

찾아오시는 길

멤버십 문의

  • 070-5080-3815 / unitasbrand@stunitas.com

교육, 컨설팅, 제휴 문의

  • 070-5080-3800 / ahneunju@stunitas.com

매트릭스 단체, 쇼핑몰 문의

  • 02-333-0628 / momente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