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을 보는 창(窓), 수평과 공존
골목브랜드가 존재하는 두 개의 면(面)_1) 물리적 골목 시즌배지

고유주소 시즌2.5 / Vol.35 골목대장 브랜드 (2014년 04월 발행)

외부 사람들은 서촌의 정서가 왜 그런지 피상적으로만 안다. 지역의 특별한 문화나 정서는 깊이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래서 설재우 작가는 한 번 여행가면 1년 정도 살다시피 하며 그 지역 문화를 이해한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새삼 서촌의 문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에게 ‘골목’을 물었다.

골목을 보는 창(窓), 수평과 공존 Brand Localism, 골목 브랜드, 아날로그, 인간, 골목, 골목문화, 동네, 공간, 이야기
1) 물리적 골목  
아날로그, 감정의 거리  

 

힘은 두 개체 간의 상호 작용에 의해 나타난다. 한쪽이 상대에 미치는 힘이 작용이라면, 상대 쪽에서 발생하는 힘이 반작용이다. 힘은 늘 균형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이 발달하면서 다시 아날로그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다. 《디지로그》 저자 이어령 교수는 “처음 디지털과 아날로그는 대립적인 개별어였으나 디지털 기술이 성숙해질수록 아날로그 기술과 감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생겼다”고 했다. 아날로그는 디지털 기술이 배제한 인간의 존엄을 환기한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정의한 ‘아날로그 경쟁력은 제품에 인간 본연의 특성을 반영하는 기획·개발 단계에서의 역량과 이를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기 위한 생산 단계의 역량(장인기술)’을 포함한다. 이런 역량은 기술로 단기간에 모방하기 어렵다. 아날로그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이 아닌 ‘인간’이다. 이러한 움직임이 아날로그 감성을 끌어내는 매체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산업, 기술, 제품 등 본질과 진정성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이유다. 골목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와 서촌 골목에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원인이다.  

 

 

골목을 보는 창窓, 수평과 공존  

 

The interview with 서촌골목전문가, 《서촌방향》 저자, 옥인상점 주인 설재우  

 

《서촌방향》은 ‘서촌을 보는 창窓’ 프로젝트로 진행한 사진들이 담겨 있다. 그 사진에는 추억의 서촌 모습과 현재의 모습이 겹쳐져 있다. 사진 속 어린아이들은 이제 성년이 됐다. 사진 한 장이 세월의 변화를 한눈에 드러낸다. 지역의 소중한 장소가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다. 사진 밑에 쓰여진 글귀 하나를 소개한다. 

“구립 누상어린이집. 옛날 명칭은 ‘누상동새마을유아원’이다. 구립, 시립이란 말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나라가 가난했던 그 옛날, ‘새마을’이란 단어는 쉽게 볼 수 있었다. 하다못해 아이들이 다니는 유아원에도 새마을이라는 단어가 붙어 있던 그 시절로부터 약 20~30년이 지난 지금, 서촌의 좁고 후졌던 골목에는 고급 레스토랑과 예쁜 카페가 들어오고 낡고 오래된 한옥과 적산가옥들은 대부분 고층빌라가 되거나 재개발을 기다리고 있다. 말처럼 정말 새 마을이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그 변화 안에서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시대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행복’에 대한 담론은 늘 주요한 화두다. 느린 시·공간 속에서 해답을 얻을 수 있을까. 서촌이라는 브랜드의 속도는 ‘슬로우(Slow)’다. 빈티지(Vintage) 하고 키치(Kitsch)한 아날로그가 특징이다. 서촌 토박이 설재우 작가는 “서촌은 서촌만의 시간이 존재합니다. 가게나 사람들도 불규칙한 자유로움을 누리는 편이에요. 상점도 마찬가지고요. 가령 오늘 이 시간엔 열려 있어도 내일 그 시간에 닫혀있는 일이 비일비재하죠. 다른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시간을 좇는 사람이 많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유를 동네에서 찾았다. 서촌의 15개 동 가운데 신교동이라는 동네가 있다. 그곳에는 일제시대 때 지은 장애인을 위한 국립특수학교(현 서울맹학교, 서울농학교)가 있는데,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았다. 3대에 걸쳐 학교 주변에는 자연스레 장애인이 자리 잡았다. 오랜 시간 함께 한 탓에 서촌 사람들의 몸에는 선진국 못지않은 배려가 배었다. 차를 세게 몰거나 시끄럽게 뛰어다니지 않는다. 동네가 조용한 것도 느린 것도 그런 정서 때문이다. 외부 사람들은 서촌의 정서가 왜 그런지 피상적으로만 안다. 지역의 특별한 문화나 정서는 깊이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래서 설재우 작가는 한 번 여행가면 1년 정도 살다시피 하며 그 지역 문화를 이해한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새삼 서촌의 문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에게 ‘골목’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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