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젓 대신 정을 파는 가게 홍성 하서방광천토굴새우젓

고유주소 시즌2.5 / Vol.35 골목대장 브랜드 (2014년 04월 발행)

광천토굴새우젓축제의 여운이 성수기의 분주함으로 흡수되던 늦은 10월, 충남 홍성의 특화 시장을 찾았다. 초입부터 짭조름한 바다내음이 바람 사이로 밀려든다. 통통한 선홍색 새우젓이 큰 통에 그득 차 있는 걸 보니 대목은 대목이다. 일반 재래시장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깔끔한 신시장의 모습이다. 이 시장은 1999년 전통 시장 내 우후죽순으로 퍼져있던 새우젓 상점주 20여 명이 모여 새우젓 특화를 위해 조합원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특화 시장 공사는 지연 끝에 원래 계획보다 10개월 가량 늦어진 2003년 7월이 되어서야 마무리되었다. 죽 늘어선 새우젓 상점 사이로 하서방광천토굴 새우젓 간판이 고개를 빼꼼 내민다. 다른 상점에 비해 내놓은 새우젓 양이 상당히 많다. 하창수 대표는 통에 젓새우를 틈도 없이 꽉꽉 눌러 담고 있었다. 소금물이 젓새우 사이를 비집고 새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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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terview with 하서방광천토굴새우젓 대표 하창수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지혜 혹은 변화

 

 

힘든 위기는 기회의 또 다른 말이다. 여기서 ‘위기’를 뒤집으면 ‘기위’가 되는데, 기위(奇偉)는 ‘뛰어나게 훌륭하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위기를 극복하는 것 자체가 기위다. 하창수 대표야말로 위기를 기위로 바꾼 사람이다. 그는 처음 시작할 때의 열정과 희망이 사라진 빚더미 위에서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고객 관리를 시작했다.

 

“새우젓 판매는 성수기에 비해 비수기가 상대적으로 길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비수기 를 극복하셨나요?” 질문에 그가 대답했다.

 

 

“이 일을 시작한 때가 2002년이고 매장 시작이 2003년이니까 벌써 11년 되었네요. 당 시는 단골이라는 개념도 없고 택배도 없었어요. 처음이라 비수기에 대한 대비도 전무 했죠. 봄부터 7월까지는 거의 손 놓고 있다고 봐야 해요.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황토판 이라고 황토로 만든 고기판 영업을 했어요. 그런데 또 가을 되면 새우젓 팔아야 하니 까 일이 끊기고, 그렇게 3년이 흘렀죠. 성수기 때 벌어서 비수기 때 마이너스 통장 메 우기 바빴어요. 처음엔 시장에서 텃새도 심했고 20대 나이에 부인과 멀뚱히 밖만 바 라보고 있자니 이건 아니다 싶었죠. 힘든 시기였어요.

 

고민 끝에 1년만 더 해보자 결심 하고 먼저 고객 장부를 정리했죠. 150명 정도 되더라고요. 그때부터 명절 이벤트도 하 고 안부 문자도 보냈어요. 겨울이면 손으로 일일이 연하장도 써서 보내구요. 비수기 때는 30% 할인 전략을 썼죠. 전단 뿌리고 홍보도 하고…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 매 출이 늘기 시작했어요. 젊은 부부가 새우젓 파는 게 신기한지 매체에서도 관심을 주 더라고요. 고객정보를 적어놓은 장부는 제 보물이에요. 지금도 고객 연구는 끊임없이 하고 있어요. 계속 변화하려고 노력해요.”

 

20대에 새우젓 판매를 결정한 것도 쉽지 않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11년이나 지났건만 젊었던 부부는 여전히 젊은 30대다. 문득 그 시작이 궁금해졌다. 어떻게 시작하게 된 건지 물었다.

 

“‘하서방’이라는 가게명 보면 아시겠지만, 장인어른이 새우젓 판매를 하세요. 어르신도 제가 결혼하기 4년 전에 옷가게를 하시다 업종 변경을 하셨죠. 장사가 꽤 잘됐어 요. 그때는 성수기, 비수기도 없을 때였거든요. 마침 특화 시장 얘기가 나왔는데 장인어른이 한번 해보면 어떠냐고 권유해서 아내 설득 끝에 내려왔어요. 원래는 서울에서 인쇄디자인 업종에 종사했었구요. 서울 사람이라 아내랑 고생 많이 했습니다. 울기도 많이 울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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