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브랜드 사례 1
브랜드는 고객과의 신뢰를 쌓아가는 것입니다-The interview with 하찬연 , 한재준

고유주소 시즌3 / Vol.39 Vol.39 (2015년 02월 발행)

각 커플들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결혼식을 기획, 제작, 연출하고 있는 콘셉트웨딩 하우스웨딩 전문 디렉터부부 하찬연 , 한재준씨.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이들은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고민에 빠진다.

 

 

각 커플들의 개성과 취향을 담은 결혼식을 기획, 제작, 연출하고 있는 콘셉트웨딩 하우스웨딩 전문 디렉터부부 하찬연 , 한재준씨.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이들은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새로운 고민에 빠진다.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그 흔한 결혼식 말고, 뭔가 의미있는 결혼식을 할 수 없을까?’ 하나하나 재미있게 결혼식을 준비했던 경험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결혼식’을 만들어주는 알지비지구맛을 탄생시켰다. 오는 10월이면 3년 차에 접어드는 알지비지구맛은 결혼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며, 하객과 소통하는 결혼식을 꿈꾸고 있다.

 

 

UnitasBRand(이하 UB): 알지비지구맛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한재준: 신랑신부가 원하는 결혼식을 만들어 주는 곳이예요. 저희는 결혼식에는 신랑신부의 모습이 담겨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신랑신부의 취향 등 그 모든 것들을 하객분들이 보면서 느껴야 한다고 생각해요.그걸 한마디로 표현하면 콘셉트웨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는 크게 하우스웨딩과 콘셉트웨딩 촬영 두가지 일을 하고 있어요. 하우스웨딩은 결혼식 전체를 담당하는 것이고, 웨딩촬영은 결혼식 전에 찍는 촬영을 의미합니다. 알지비지구맛 하면 가장 트렌디하고, 디테일하면서 전문성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주는게 저희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UB: 하나의 아이디어가 브랜드 창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하찬연: 제가 원하는 결혼식은 축의금과 화환이 넘쳐나는 화려한 결혼식이 아닌, 소박하되 아름답고 천천히 흘러가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긴 결혼식이길 바랐거든요. 주례없이 양가 부모님께서 직접 성혼선언문을 해주시고, 마음을 다해 남편에게 사랑의 서약서를 낭독하고, 남편과 친구들의 축가 속에 진행되었던 결혼식이 너무 행복했어요. 이후 자연스레 이 일에 관심이 생겼어요. 젊은 세대들은 자신만의 결혼식을 원하고 있고, 무의미한 결혼문화를 답습하기보다는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길 바라잖아요. 그럴 때 도와줄 사람이 없다는 게 아쉬웠거든요. 저희가 그 일을 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한재준: 결혼식 준비하면서 재미를 느꼈고, 일로 하면 재밌겠다 싶어서 시작했어요. 다른사람 결혼식 가보면 다 똑같잖아요. 여러가지를 새롭게 시도할 수 있겠다 싶었죠. 지금의 결혼문화가 잘못된 건 아니지만, 그걸원치 않는 분들에게 대안을 주자고 생각했고, 남들이안하는 걸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보자 해서 시작했습니다.

 

 

UB: 브랜드 경영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은 얼마나 중요하며, 어떤 기능을 한다고 생각하나요?
 
한재준: 저희에게 커뮤니케이션은 신랑신부 고유의 색깔을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생각해요. 결혼식을 준비할때 보면 신랑, 신부는 진행이나 준비과정에 있어 막연하게 걱정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 점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반영해주고, 도움을 주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기획을 하고 보여드리고 또 다른 의견이 있으면 바꿔나가면서 같이 만들어가죠. 신랑신부 콘셉트하면 떠오르는 키워드, 공통점, 취향이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신랑신부와 상담할 때 원하는 콘셉트과 컬러를 먼저 묻기보다는 어떻게 연애를 시작하고 어떤 결혼식을 원하는지 많이 듣게 되요.
 
하찬연: 웨딩은 여러 분야의 요소가 한데 어울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예요. 그래서 웨딩디렉터를 목표로 삼고 나서는 플라워, 베이킹, 소품 제작 등 웨딩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적어도 웨딩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커뮤니케이션은 되어야 신랑신부가 원하는 결혼식을 구현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제가 결혼할 때 힘들었던 점과 보완했으면 좋겠다는 점들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이 의견 조율할 때 상당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UB: 매번 새로운 콘셉트의 결혼식을 만들어간다는게 쉬운 일은 아닌 거 같아요.
 
하찬연: 만약 처음부터 이윤추구를 생각하고 시작했으면 지금까지 못했을 거예요. 내가 만족해야 신랑신부도 만족하겠지 하면서 신랑신부가 꿈꾸는 결혼식이 제 결혼식이라 생각하고 일을 해왔거든요. 신랑신부 대부분이 웨딩기획에 드는 노력이나 그 가치에 대해 인식을 잘 못하세요. 머릿 속에 있는 생각을 실현하기 위해서 드는 노력과 제작 과정을 잘 모르시니까요.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값어치를 조금씩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보시면서 이럴 수밖에 없구나 이해해주시고, 사람들의 인식이 조금씩 바뀌어가는 거 같아요. 사실 결혼식 당일 직접 보기 전까지는 잘 모르기 때문에, 결혼식이 끝나고 나서 보내주시는 감사 메시지나 편지가 힘이 되고 다음 웨딩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돼요.

 

 

 

UB: 브랜드 구성 요소(5M)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뽑는다면?
 
한재준: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요. 대개 맞춤을 하는 이유가 만족감이 높고, 완성도가 좋아서 하잖아요. 아무래도 기성품과 차이가 있으니까요. 제가 직접 사진을 공부하고 촬영하는 이유도 최대한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남기기 위해서 거든요. 결혼하면 남는 게 사진이라고 하잖아요. 또 비주얼을 보시고 찾아 오는 분들이 많으니까요.
사실 상품, 음식 등의 경우 사람들이 와서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사면 되지만 저희는 결혼식 자체가 상품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크고,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고객과 신뢰를 쌓아가는 게 중요해요. 신뢰가 가지 않는 브랜드에 인생의 단 한번의 결혼식을 믿고 맡길 수는 없으니까요.

 

 

UB: 브랜드의 신뢰를 쌓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한재준: 전문성을 높이려고 해요. 일을 세분화시켜서 전문가를 만들고 그 일에 적합한 사람으로 키우자가 모토예요. 처음엔 저희가 스타일리스트, 촬영 등 거의 모든 부분을 소화했는데 그러다보니 집중도가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작년 봄부터 디렉터,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스타일리스트 등 각 분야의 직원들을 뽑기 시작했고, 지금은 5명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찬연: 신랑신부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많이 노력해요. 한번은 야외 결혼식에 예상치 못한 많은 비와 번개가 친 적이 있었어요. 저희가 결혼할 때도 비가 와서 그 심정을 알거든요. 비 때문에 속상해할 신랑신부를 위해 우비를 입고 평소보다 더 열심히 뛰어다니며 일을 했는데, 결혼식이 끝난 후에 ‘비가 와서 더 좋았다’는 감사 편지에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저희의 진심이 전해진 기분이 들어서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아요.

 

 

UB: 브랜드 경영에서 있어서 가장 위험한 요소는 무엇인가? 
 
하찬연: 결혼은 두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 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잖아요. 작은 실수나 오류가 생기면 행사에 지장이 있기 때문에 당일에는 신랑신부보다 더 긴장하면서 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UB: 브랜드는 결국 공동체를 이루는 것이라고 하는데, 브랜드 공동체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한재준: 브랜드를 만들어간다는 건 결코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이에요. 특히 결혼식은 의상, 음식, 메이크업, 공간연출, 사회자 등 각각의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여 나오는 결과물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제게 브랜드 공동체는 의미있는 결혼식을 만들어 가는데 꼭 필요한 동반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니타스브랜드 문의

About Us

찾아오시는 길

교육, 컨설팅, 제휴 문의

  • 010-8744-8304 / unitasbrand@gmail.com